묵상 & 기도

 

여호수아 3장 1-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2.11.15 07:24

제목 : 성결케 하라

본문 : 수 3:1-6

 

오늘은 우리의 인생과 신앙생활에서 승리하며, 영적 열매를 맺기 위한 네번째 원리(전략)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세 단어를 중심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첫째는 “싯딤”이란 지명이며, 둘째는 “성결”, 셋째는 “기사”란 단어입니다. 

 

“싯딤 Shittim”은 '아카시아 나무'라는 뜻을 가진, 여리고 맞은편 요단 동편의 모압평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의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머물렀던 마지막 장소입니다 (민 25:1). 이스라엘 백성에게 “싯딤”이라는 이 도시는 많은 거룩한 일들이 행해졌었던 곳입니다. 제2차 인구조사가 실시되었고(민 26장), 모세의 고별설교가 있었고 (신 33장), 율법의 일부를 선포한 곳이기도 하며(민 27-30장), 모세가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삼은 곳이며 (민 27:12-23),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하여 두 정탐군을 보냈던 곳이 바로 이 장소였습니다(수 2:1).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싯딤은 거룩하기만 했던 곳만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그 여자들이 그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였습니다 (민 25:1-2). 그리하여 그곳에서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2만4천명이 염병으로 죽은 장소가 싯딤입니다 (9절). 

 

이처럼 싯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축복을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며 기대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한편 이방인과 동화되어 죄악을 범하는 양면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때문에 여호수아는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더불어 이 싯딤을 떠났습니다 (본문 1절 전반). 그리고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 백성들에게 성결케 할 것을 먼저 요구했습니다.

본문 5절 전반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우리 신앙인들도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세상이 우리에게 내미는 타협의 손길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가야 할 길을 잊어버립니다. 나아가 세상의 풍습과 향락에 젖어 하나님의 사명을 멀리합니다. 믿음의 눈을 갖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인생과 신앙생활에서 승리하기 위해, 영적 가나안 축복의 땅을 정복하기 위해 자신을 성결케 해야 합니다. 우리는 특히 우리 자신의 어떤 태도들을 성결케 하여야 하겠습니까?

 

1. 이기적인 신앙태도를 버리십시오

본문 1절 전반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서 이스라엘 사람들로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

 

앞에서 언급했듯이, “싯딤”이란 지명은 아카시아 나무 같은 신앙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아카시아 나무는 조각목이란 이름으로 성경에 많이 등장하는 나무입니다. 이 조각목은 잘 썩지 않고 뒤틀리지 않는 좋은 특성이 있어 언약궤 등 성물들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도 금이나 은, 놋으로 덮어 씌워 사용하려 했기에 그나마 사용될 수 있었던 나무였습니다. 또한 아카시아는 너무나 지력을 많이 흡수해 주변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게 만드는 이기적인 나무입니다. 

따라서 아카시아 나무와 같은 성도가 되면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무데도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면서, 도리어 이기적인 모습으로 말미암아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들을 시험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카시아나무는 햇볕을 쬐거나 못을 박게 되면 바로 갈라져 버립니다. 아카시아 나무 같은 성도는 햇볕과 못, 즉 불편이나 고난, 고통을 싫어합니다. 따라서 주님과 교회, 성도들을 위한 어떠한 십자가도 지기 싫어합니다. 아무런 부담없이 그냥 편하게만 신앙생활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 16:24).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도 죽기까지 십자가를 짊어 지셨습니다. 그리하여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하늘나라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오늘 기록된 본문대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싯딤을 떠남은, 아카시아 나무 같은 싯딤의 신앙에서 떠나야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진리를, 즉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음을 알리는 구체적인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2. 두 번째, 자신을 성결케 하기 위해서 세상과의 간음을 정리하십시오 (본문 1절) 

서두에 언급했듯이 싯딤 또한 간음하는 신앙을 의미하는 장소입니다. 바로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행하여 하나님의 진노로 염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우기 이방신들을 경배한 영적 간음의 현장이었습니다. 싯딤은 요단에서 불과 1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가나안을 바로 눈앞에 둔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은 간음을 절대 묵과하지 않습니다. 가령 다윗은 밧세바와 부정한 관계를 맺음으로 징계를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이후 밧세바는 다윗의 혈통을 잇는 솔로몬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이름은 예수님의 족보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다윗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솔로몬 왕의 친어머니가 되어, 일평생 왕궁의 최고의 특권을 향유하며 살았을 것이었지만요. 오히려 다윗의 간계로 적에게 죽음을 당한 충신 우리야의 이름이 족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마 1:6).

 

또한 성경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육신의 간음은 물론, 영적 간음에 대해 강력하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마 6:24; 약 4:4; 시편73:27).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믿음이 신실하다고 자랑하지 말고, 자신의 영적 간음을 깨닫고 청산하시길 간구합니다. 우리를 유혹했던 간음의 신앙에서 속히 떠나야 합니다.

 

본문에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싯딤을 떠나 막바로 요단을 건너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요단 앞에서 3일간 유숙했습니다. 

본문 1절 후반 “... 이스라엘 사람들로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서는 건너지 아니하고 거기서 유숙하니라” 

왜 그랬을까요? 3일간 육체적은 물론 영적인 간음을 회개하며 정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부흥회를 앞두고 두 마음을 회개하며, 스스로 성결케 하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성령님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에게 역사하십니다. 심령이 청결한 자를 통해 일하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은혜를 원하고, 성령님을 구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 마음을 성결케 하시길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인들이 스스로 성결케 할 때 놀라운 기사가 일어날 것을 미리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 4절 후반 “... 너희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5절 후반 “...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Amazing things

 

우리 삶 가운데 놀라운 축복이 임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자신을 깨끗이 성결케 하십시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 우리의 심령을 먼저 준비하십시다.

예수님의 생명수가 우리 삶에 흘러 넘치도록 우리가 먼저 스스로 회개하며 성결케 하십시다.

성령님의 은사가 나에게 부어지도록 우리가 먼저 회개하며 스스로 성결케 하십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놀라운 기사를 기대하십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에게 밝은 미래와 소망을 주시는 데 있습니다 (렘 29:11). 또한 하나님은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십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우리 모두 이번 부흥회를 통해 변화될 자신을 기대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조각목과 같은 이기적이고 고난과 부담을 싫어하는 신앙태도를 버리도록 기도하십시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려 하십시다.

우리 모두 세상과의 간음을 회개하며 정리하며 하얀 캔바스와 같이 청결한 심령이 되시길 간구하십시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의 기이한 역사가 우리 모두의 심령과 삶 가운데, 또한 사역 가운데 나타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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