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2: 8-13절 말씀 묵상
사사 입산, 엘론, 압돈
8절: 입다의 후계자로 베들레햄 출신의 입산이 사사가 되었다. 베들레햄은 유다 지파의 베둘레햄(룻 1:2; 삼상 17:12)과 스불론 지파의 베들레햄(수 19:15)이 있었는데 사사들이 거의 북부 지파 출신인 점으로 보아 여기에 언급된 입산의 출신지인 베들레햄은 므깃도에서 북으로 약 18km 떨어진 스불론 지파의 베들레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9절: 입산은 삼십 인의 딸들을 타국으로 시집보냈고, 삼십 인의 아들들을 위해서는 타국으로부터 여자들을 데려왔다. 입산이 다른 지파들과 사돈을 맺으며 살았다는 것은 당시의 평화스러운 상태를 반영한다. 입산은 자녀들을 이스라엘 족속을 결속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결혼 정책을 폈다고도 볼 수 있다. 입다가 죽은 후 이스라엘은 수십 년 동안 하나가 되어 평화를 누렸다. 평화는 위로부터 하나님 이 주시는 것이지만, 인간의 책임도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간이 평화롭고자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평화를 내려 주신다(마 5:9; 약3:18).
10절: 입산이 죽은 후에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다.
11-12절: 입산을 뒤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을 사사가 되어 40년 동안 다스리다가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하였다.
13-14절: 입산의 뒤를 이은 사사 압돈은 아들 사십과 손자 삼십을 두었는데, 그들은 모두 어린 나귀를 타고 다녔다. 당나귀를 탄다는 것은 그 신분이 존귀한 자임을 의미한다. 압돈의 아들들은 성읍을 다스리는 직분을 맡았으며, 상당히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압돈은 당시의 풍습을 따라 여러 부인들로부터 수십 명의 자녀들을 두었으며, 그들에게 고위 직책을 맡겨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최소한의 평화를 유지시켰다. 그러나 그의 신앙과 인격에 대한 기록은 없고 특별한 공적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사사 옷니엘이나 에훗, 드보라가 치리하던 시대에는 그 땅이 태평하였다는 기록이 있지만(3:11, 30; 5:31), 그 이후에는 그러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하여 최소한의 평화만을 허락하셨던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죄가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가로 막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성결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약 4:8).
15절: 압돈은 아말렉 족속의 땅 비라돈에 장사되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을 영원토록 누릴 수 있도록 신앙의 훈련을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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