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9:1-11 말씀 묵상
제목: 출전을 거부당하는 다윗
다윗이 빠진 이스라엘을 정복하기 위해 마침내 블레셋은 군대를 동원하였다. 블레셋은 아스듯, 가사,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 등 다섯 성읍을 중심으로 연합된 국가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그리고 각 방백들은 자치권을 가지고 성읍을 중심으로 자기 세력권이 미치는 범위를 자유롭게 통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전쟁 역시 다섯 방백이 연합군을 이루어 이스라엘을 일거에 정복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었다.
1-2절: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투 태세를 갖추고 대치해 있었다. 블레렛군은 아벡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은 이스르엘(=하나님께서 씨를 뿌림)에 진을 쳤다.
3-5절: 블레셋의 장관들은 전쟁에 참여하려고 나온 다윗의 무리들을 ‘하이브림’, 즉 ‘히브리안’ 이라고 부름으로써 경멸의 감정을 자아내고 있으며, 대결의 분위기로 몰아갔다. 그러나 아기스는 다윗이 자기와 “여러 날 여러 해”를 있는 동안에 “허물을 보자 못하였노라”고 옹호하지만 방백들이 반대하면서 왕이 “정한 그 처소” 즉 시글락으로 돌려 보낼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당시에 블레셋은 다섯 부족의 연방 체제로 방백은 그 군주로 통치했으며 다섯 부족의 연방 체제로 방백은 그 군주로 통치했으며 방백들 중에서 한 명이 대표로 왕이 되었다(6:4, 삿 3:3).
그리하여 이 왕은 당시의 군주 국가들처럼 절대적인 왕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방백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했다. 아기스는 이런 제한된 통치권 밖에 행사하지 못하는 왕이었다. 방백들은 다윗이 자기들의 목을 베어 사울과 화합할 것을 두려워했다(4). 다윗은 전에 사울에게 블레셋 사람들의 양피 200을 바친 적이 있었다(18:27). 또 방백들은 노래(18:7)를 인용하여(5절) 다윗이 블레셋군을 대파한 장본인임을 상기시켰다.
6-8절: 아기스 왕은 방백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 다윗에게 시글락으로 돌아가서 평안히 지내고 방백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게 하라고 말한다. 다윗에게는 듣던 중 반가운 말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기름을 부음 받은 그가 하나님의 백성과 싸우기를 원했을리가 만무한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짐짓 못마땅한 듯이 사울을 “내 주 왕의 원수”라고 말하면서 항변한다. 자기의 신변 보호를 위해 아기스 왕에게 더욱 신망을 얻으려는 속셈을 보여준다.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싸움에 출전함으로써 진퇴 양난의 위기에 빠진 다윗은 자신을 믿지 못해 퇴위시킨 블레셋의 군주들로 인하여 오히려 구원을 받게 되었다.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롬 8:28),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눈에 정직하게 행하는 자는 그 미래가 보장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사 26:7).
9-11절: 다윗은 진퇴양난의 위기를 넘겨 동족에게 죄를 짓지 않고, 아기스 왕의 신임도 잃지 않게 되었다. 아기스 왕은 다윗을 ‘하나님의 사자같이”선하다고 말하고 새벽녁에 시글락으로 돌아가라고 당분한다(10절). 아침까지 머물러 있다가 다시 방백들의 구설수에 오르면 점점 난처한 입장에 몰리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자로 불려짐으로써 그가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서 결점이 없는 자로 부각되고 있다. 즉 그는 결백하며, 지혜로우며(삼하 14:17), 하나님의 은총을 온전히 바라는 자이다(삼하 19:27).
또한 그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이 선하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사자와도 같이 허물없는 다윗의 삶은 행함이 있는 삶이었다.
하나님은 다윗의 곤경을 지혜롭게 그리고 은혜롭게 해결해 주셨다. 하나님은 인간의 실수로 절망에 빠진 상태에서도 당신의 뜻을 이루시며 당신이 택한 자가 잘못을 저질러도 버리지 않으시고 길을 열어 주신다.
오늘의 기도: 어디에 가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정직하고 의로운 삶을 삶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가게 하소서(창 7:1; 잠 11:6).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