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무엘하 6장 1-2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3.01.03 16:38

사무엘하 6:1-23절 말씀 묵상

제목: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다. 

 

1-2절: 사울 왕국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법궤를 돌아보지 않았으나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대로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자 곧 법궤를 왕도 예루살렘으로 옮겨 왔다.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삼만 명의 군사를 선발하여 법궤를 운반하는 도중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블레셋의 기습에 대비했다. 당시에 법궤가 안치되어 있는 바알레유다는 블레셋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하고 있었다. 

 

3-7절: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방법을 택하여 수레에 실은 것은 율법을 어기는 일이었다. 법궤는 레위 지파의 고핫 자손들이 친히 어깨에 메고 운반하도록 율법에 규정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이 법궤를 수레로 운반할 때에는 그들이 율법을 알턱어 없으므로 벌을 내리지 않으셨으나, 다윗이 율법대로 운반하지 않은 것은 묵과하지 않으셨다.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하기 전까지 혼란기가 계속되어 율법에 정통하지 못했던 것 같다. 

 

수레를 끄는 소들이 정상으로 걸어가지 못하고 뛰는 것은 돌뿔에 걸리거나 미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법궤를 수레로 운반하는 것을 마땅치 않게 여기시는 표시의 하나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웃사는 법궤에 손을 대어 율법을 어겼다, 법궤에 손을 대는 것은 인간적으로 해석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법궤는 아무도 손으로 만지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이 율법을 어기면 하나님의 거룩함을 침해하는 것이 되어 죽음을 면할 수 없었다. 

 

8-11절: 여호와께서 웃사와 충돌하셨다는 것은 죽음의 형벌을 내리신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라”고 칭했다(8절). 다윗은 자기와 웃사의 불찰이 가져온 비극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낸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가 법궤를 율법대로 운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또 다른 재앙을 내리지 않을까 두려워 법궤를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안치했으며, 하나님은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원인을 규명하여 법궤를 처음 의도대로 다윗성에 모셔야 옳았다. 

 

12절: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모신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주신 것을 보고 하나님의 진노가 풀린 것을 깨닫고 이번에는 율법대로 법궤를 어깨에 메어 다윗성에 옮기게 했다(대상 15:14-15). 

 

13-15절: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행하매----제사를 드리고”(13). 여섯 걸음을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제사를 드렸다. 이 때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은 모두 합쳐서 수송아지와 숫양이 각각 일곱마리였다(대상 15;26). 이 제사는 다윗이 율법대로 제사장을 통하여 드린 것이다. 다윗은 감격과 기쁨에 충만하여 힘껏 춤을 추었다. 다윗이 입은 ‘베 에봇”은 제사장들이 입는 예복이었을 것이다. 당시에 법궤를 운반하는 행렬에 참가한 사람들도 베 에봇을 입었다. 

 

16-20절: 사울의 딸이며 다윗의 아내인 미갈은 다윗이 법궤 앞에서 감격과 기쁨에 넘쳐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추태로 여기며 멸시했다. 미갈은 다윗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 앞에서 춤을 추어 감격과 기쁨을 표시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국의 왕이 아래 것들(신하들) 앞에서 춤을 추어 품위를 잃었다고 핀잔을 주었다. 

 

21-22절: 다윗이 하나님의 법궤 앞에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여 춤을 추어 어린애처럼 순진한 기쁨을 표시한 것은 왕의 위신을 추락시킨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겸손한 태도임을 미갈에게 말한다. 미갈이 자식을 낳지 못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가시적인 법궤의 존엄성을 깨닫지 못하고 교만하게 함부로 입을 놀려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방법대로 헌신하고,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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