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사기 9장 7-2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10.01 17:45

사사기 9:7-21절 말씀 묵상

제목: 요담의 우화

요절: “요담이 그의 형제 아비멜렉 앞에서 도망하여 피해서 브엘로 가서 거기에 거주하니라”(삿 9:21).

 

7절: 정권욕에 사로잡힌 아비멜렉의 잔인한 칼날에 무참히 살해된 기드온의 아들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는 요담이다(5). 졸지에 형제들을 모두 잃고 쫓기는 신세가 된 요담은 아비멜렉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그리심 산으로 올라가 세겜 사람들의 불의를 우화를 들어 고발한다(7절).

 

요담의 말에 경청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신다는 말은 요담의 말이 하나님의 대언자(代言者)로서 의 권위를 지닌 것임을 암시한다. 요담은 비록 어리고 연약한 자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를 택하여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대언자를 세우셔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시는 바, 하나님 이 세우신 영적 지도자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렘 13:15;벤전 5:5).

 

8-13절: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는 자기들의 왕이 되어 달라는 다른 나무들의 요청을 차례로 받게 되지만, 자신들의 가진 고유한 사명을 들어 겸손하게 거절한다.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는 의식을 나무들이 행했다는 것에는 나무를 의인화시켜 아비벨렉과 세겜 사람들의 가증스러운 죄악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들은 하나님 이 친히 이스라엘의 왕 되심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들 뜻대로 왕을 세우고자 했으며, 자격도 없는 패역한 자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세 움으로써 신성 모독죄를 범했다. 하나님의 뭇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대신 행함으로써 어리석고도 패역 무도한 죄를 짓게 된다(시 40:4; 사 26:5).

 

포도주는 하나님께 전제로 드려지는 제물이었고(레 23:13), 사람들에게는 각종 영양소를 공급하는 기호품인 동시에 의약품으로서 필수적인 식품이었다. 그러므로 포도나무가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과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중요한 존재라고 말한 것이다. 

 

포도나무의 소중한 직분은 왕의 자리와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명성과 권력보디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일이 더 귀하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군림하는 왕이 되기에 충분한 자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이웃에게 봉사하기 원하는 태도는 온 성도들과 영적 지도자 된 자들이 본 받아야 할 것이다(미 6:8),

 

14-15절: 결국 왕의 자리를 수락한 나무는 가시나무이다. 그렇지만 이 나무는 잘난 척하면서 자기 권력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비천한 나무이다. 그러나 가시나무가 왕이기에 다른 나무들은 가시나무에게 무조건 굴복하여야 한다. 

 

가시나무는 자기가 나무들에게 어떤 피난처가 될 만한 어느 것도 제공할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한테 와서 피하라고 명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가시나무에는 그늘이 될 만한 무성한 잎사귀가 없을 뿐 아니 라 온통 가시뿐이어서 안식처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해(害)를 입게 될 것이 자명한 이치였다. 불이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름같이 가시나무의 지배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 용갖 횡포를 더욱 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시나무 같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이 세우신 지도자는 결코 자신을 내세우지 아니하며 겸허하게 하나님의 뭇을 쫓아 행하는 자이다. 성도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분별력 있는 자들이 되어야할 것이다(골 4:12).

 

16절: ‘너희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 요담은 생명을 걸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웠던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이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것이 옳으냐고 따진다. 최종적으로 요담은 불의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아비멜렉과 세겜의 행위가 옳았으면 잘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한다. 이와 같은 요담의 선포는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 있음을 믿는 데서 나온 것이다. 

 

요담은 피가 거꾸로 솟는 불의를 당하였지만, 냉정을 잃지 않고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불의를 폭로한 다. 요담은 공의의 하나님이 살아 계신 사실을 의지한다. 바로 이 믿음에 근거하여 요담은 침착하게 우화의 방 식으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죄를 드러내고, 그들을 장차 임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 앞에 두려워 떨게 하였던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진실하고 흠 없이 완전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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