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8장 - 묵상
"에훗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저희는 게바 거민의 족장으로서 사로잡아 마나핫으로 가되 곧 나아만과 아히야와 게라를 사로잡아 갔고 그가 또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으며"(역대상 8:6-7).
"These were the descendants of Ehud, who were heads of families of those living in Geba and were deported to Manahath: Naaman, Ahijah, and Gera, who deported them and who was the father of Uzza and Ahihud."(1 Chronicles 8:6-7)
9장에서는 8장에서 소개된 바 있는 베냐민 지파의 족보에 대하여 더욱 상세히 반복됩니다. 그 이유는 베냐민 지파가 이스라엘의 통일 왕국 건설에 있어서 지대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기브아에서의 죄악으로(삿20:12-48) 인해 600명만 남고 모두 죽었으나 후에 다른 지파에 버금가는 번성을 이루었습니다(1-28).
에훗의 아들들은 나아만과 아히랴와 게라입니다. 이들은 레위 자손의 성읍이 된 베냐민 땅 게바의 족장들로서 그 부족민들을 마하낫 지방으로 이주시켰습니다. 그리고 '웃사'와 '아이훗'을 낳았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특히 에훗은 이스라엘의 2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모압 왕 에글론의 수중에서 구원하였습니다(6-7). 참된 하나님의 사람은 자녀들에게도 신앙의 귀한 본보기를 보여 대대로 하나님의 용사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기브온에서 번창한 사울 가문은 사울의 실각과 더불어 위축되지 않고 꾸준히 계보를 이어갔습니다(33).
인류의 역사를 되새겨 볼 때 축출당한 왕가는 매우 비극적인 종말을 맞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사울의 후손은 오히려 번성하였습니다. 이렇게 번성한 이유는 첫째, 사울의 아들이자 다윗의 절친한 친구인 요나단 때문입니다. 요나단은 다윗과의 고귀한 우정을 나눈 겸손한 왕자로 다윗이 요나단과의 언약을 성실히 수행한 것입니다. 둘째, 므립바알은 므비보셋(삼하9:12)이라는 절뚝발이였지만 겸손한 자세를 가졌기에 사울 왕가의 계보가 이어졌습니다.
사울의 실각과 하나님 백성의 운명은 동일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은총 때문이었습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자자손손 하나님의 고귀한 용사들로 이어지는 믿음의 가문이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