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믿음의 방식(the way of faith)이냐, 행위의 방식(the way of works)이냐?
본문: 이사야 7:8∼9, 대저 아람(시리아)의 머리는 다메섹(그 수도)이요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인간 왕)이며 육십 오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할 것이며 에브라임(북 이스라엘)의 머리는 사마리아(그 수도)요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인간 왕)이니라.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너희가 믿음 안에서 굳게 서지 못한다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너희는 절대로 굳게 서지 못한다!) 하시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가끔씩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고 버거운 일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의 제자인 신자로서 어떤 삶의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의 방식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적인 지혜와 정치-외교적인 책략(행위의 방식)을 사용할 것인가? 주전 8세기 유다 왕 아하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우리 신자가 어떻게 결단하고 어떤 방식을 적용해야 하는지 도움과 용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역사적인 배경. 주전 8세기 유다의 왕 아하스는 북동쪽에서 밀려오는 앗수르 제국의 팽창력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더욱더 기가 막힌 점은 북동쪽에서 밀려오는 앗수르 제국의 팽창력을 막으려고 벌써 이웃 나라인 아람과 에브라임은 연합을 하고서 반앗수르 동맹 나라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이들(아람과 에브라임)은 유다의 왕 아하스에게 자기들의 동맹에 가입하라고 압박하면서 여기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아하스 왕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꼭두각시 왕(다브엘의 아들, 사 7:6)을 앉히겠다고 위협하였다. 심지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유다 왕 아하스(예루살렘)을 침공하였습니다.
2. 여호와의 전능하심과 믿음의 방식(the way of faith)을 권면하는 선지자 이사야. 이때에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이사야와 그 아들 스알야숩을 유다 왕 아하스에게 보내어 위로하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아람 왕 르신과 (북 이스라엘 왕) 르말리야의 아들(베가)가 너에게 심히 노한다고 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들의 일(계략)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왜냐하면 아람(세상 나라)의 머리는 다메섹(그 수도)요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인간 왕)이며… 에브라임(북 이스라엘)의 머리는 사마리아(그 수도)요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인간 왕)에 불과하기 때문이라. 오직 다윗 왕의 후손으로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전능하신 유일한 여호와를 믿는 믿음이라고 강조하셨다.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너희가 믿음 안에서 굳게 서지 못한다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너희는 절대로 굳게 서지 못한다!) 하셨습니다. 전능하신 유일신 여호와를 믿는 믿음만이 이 세상(세력)을 이길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3. 다윗 왕의 후손이면서도 엉뚱하게 유다 왕 아하스는 행위의 방식(the way of works)을 택하였습니다. 유다 왕 아하스는 정치-외교적인 지혜와 수단을 발휘하여 오히려 앗수르 왕(디글랏 빌레셀, 왕하 16:7)에게 도움을 청하여 그로 하여금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를 물리치게 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대적들(아람과 에브라임)을 물리치는데 있어서는 좋았을지 모르지만, 결국엔 유다와 예루살렘을 앗수르 제국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을 바치는 일에=무릎 꿇게 하는 일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 일에 대하여 이렇게 책망합니다. “이 백성(유다)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예루살렘을 살리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싫어하여 버리고…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유브라데스 강물),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자기들을 뒤덮게/망하게 하였음이라.”(사 8:6∼7) 즉 스스로를 망하게 하였던 일에 불과하였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히브리서도 이와 비슷한 교훈을 신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신자(믿는 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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