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사기 9장 22-5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10.03 06:41

사사기 9: 22-57절 말씀 묵상

제목: 아비멀릭의 멸망

요절: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삿 9:57).

 

22-23절: 아비멜렉의 정권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정권을 잡은 지 3년 만에 하나님의 공의가 집행되어, 요담의 저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신’을 보내사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의 배반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깨어 있지 않고, 육신의 정욕대로 행하게 되면, 어느 사이에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부패한 욕구에 사로잡히게 되고야 만다. 이것이 심하면 사단과 귀신들에게 틈을 주게 된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려 하실 때 필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악신을 사용하기도 하신다. 

 

세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아비멜렉의 정권 탈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정치 자금을 대주고, 그를 도와 기드온의 아들들을 살해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가담하였다. 이러한 세겜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한다. 어제까지도 왕으로 잘 섬기더니 갑자기 아비멜렉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단번에 아비멜렉을 배신한다. 이제부터 세겜 사람들은 독자적으로 약탈 행각을 벌이는데, 그들의 관심은 아비멜렉의 통행세 수입을 줄이는 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6-29절: 에뱃의 아들 가알이 공개적으로 아비벨렉을 반대하고 나선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 앞에서 자기 어머니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요 세겜 사람인 사실을 내세운다. 반면 가알은 아비멜렉의 아버지가 이스라엘 사람인 것을 문제 삼는다.

 

30-33절: 생각지도 않은 뒤틀림이 발생한다. 가알을 앞세운 세겜 사람들의 반역에 대해 충직한 장관 스불로부터 보고를 받은 아비멜렉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 스불의 전략에 따라 아비멜렉은 세겜을 공격한다. 

 

34-35절: 세겜은 아비벨렉의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 가알의 지휘를 받는 세겜 사람들은 가상한 용기와는 달리 아비멜렉의 용맹스러움과 전략을 당해 내지 못한다. 가알은 세겜 성밖으로 멀리 도망할 수밖에 없었다.

 

36-42절: 가알은 성에서 내쫓겼지만, 이제 아비멜렉과 관계를 끊고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파견대가 분명 있다. 

43-45절: 성문으로 내려온 매복대는 밖으로 나온 사람들 뒤쪽으로 가기 위해 그리심 산 옆쪽을 돌아서 왔을 것이다.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두 부대의 정면 공격을 받았다.

 

46-49절: 세겜 사람들 중의 일부는 가까스로 아비멜렉의 칼날을 피해 높은 망대로 피신하여 엘브릿 신당의 보장으로 숨는다. 그러나 아비멜렉의 끈질긴 공격 앞에 맥없이 무너진다. 천 명에 가까운 남녀가 아비멜렉의 불 공격을 받아 타죽고야 만다. 이러한 우상 성소의 파괴는 세겜 사람들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형벌의 절정이다. 

 

50-52절: 아비멜렉은 기세를 몰아 데베스 공략에 나선다. 쫓기는 백성들은 성중의 한 견고한 망대로 피신한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이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망대를 아예 불살라 버리려 한다

 

53절: 바로 이때 망대 위에서 한 여인이 내던진 맷돌 위짝이 아비멜렉의 머리 위로 떨어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려 버린다. 

 

54-55절: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아비멜렉은 여인의 손에 죽었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옆에 있는 병사에게 칼을 빼어 자신을 찌르라고 명령한다. 지휘관이 죽으니 더 이상 전쟁은 무의미해졌다. 백성들은 각자 흩어진다. 이렇게 해서 동족 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끝났다.

 

56-57절: 하나님의 공의가 지금까지의 이 모든 전쟁에 대한 해석이다. 따라서 아비멜렉의 치욕스러운 종말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억 속에 남게 된다(삼하 11:21). 하나님의 주권을 거스르고 반역과 불의의 피를 흘려 스스로 탈취하여 세운 왕국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이 여인의 손에 죽게 하심으로, 그를 거절하시고 내어 던져버리신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내셨다.

 

오늘의 기도: 악인은 하나님의 형벌을 피할 수 없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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