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고린도후서 4장 1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2.05.12 06:48

 

제목 : 신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본문 : 고린도후서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들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들이니, 왜냐하면 보이는 것은 잠깐이고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고국에서 들려오는 불편한 뉴스가 있습니다. 극단적인 성향의 신자(교회)가 불상이나 불교 문화재를 파손하였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한국의 언론과 사회는 교회(신자들)를 몰상식하고 형편없는 집단으로 매도합니다. 성경과 기독교를 올바로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소식은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가장 먼저 사실상 신자들과 교회가 처해 있는 현장(=세상 속에 있는 교회)은 얼마나 모순된 곳인지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그렇겠지만 초대교회에서는 더욱 말할 수 없이 교회(신자들)를 위한 삶의 현장이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로마의 통치자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시스템을 살펴볼 경우, 과연 “우리는 신자들(교회)로서 그것을 허용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야 할 것인가?” 많은 의문에 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온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달력의 명칭을 이해한다면, 참으로 기가 막힐 것입니다.

 

• September는 본래 ‘일곱째/seventh’이었지만, 현재는 두 달이 밀려난 ‘아홉 번째/ninth’라고 사용합니다.

• October는 본래 ‘여덟째/eighth’이었지만, 현재는 두 달이 밀려난 ‘열번째/tenth’라고 사용합니다.

• November는 본래 ‘아홉째/ninth’이었지만, 현재는 두 달이 밀려난 ‘열한 번째/eleventh’라고 사용합니다.

• December는 본래 ‘열 번째/tenth’이었지만, 현재는 두 달이 밀려난 ‘열두 번째/twelfth’라고 사용합니다.

아주 쉽게 말하면, 7을 ‘일곱째’라고 부르지 못하고 ‘아홉째’라고, 8을 ‘여덟째’라고 부르지 못하고 ‘열 번째’라고, 9를 ‘아홉째’라고 부르지 못하고 ‘열한 번째’라고, 10을 ‘열 번째’라고 부르지 못하고 ‘열두 번째’라고 부르는 참으로 모순되고 불합리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마의 통치자들이 1년을 12개월로 만들면서 본래 있었던 7~10월까지의 고유한 명칭을 두 달씩 뒤로 넘겨서 사용한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고치기가 아주 힘들 것입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7월과 8월에 대한 명칭입니다. 7월과 8월의 명칭을 새롭게 가져왔습니다. 바로 July(7월)이란 명칭은 로마의 종신 독재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의 이름에서 Julius(가문명)를 가져와서 자기가 태어난 7월에 사용한 것입니다. August(8월)이란 명칭은 로마의 초대황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본명)=“아우구스투스”(“존귀한 자”=Augustus, 원로원이 붙인 존칭)이란 이름에서 Augustus(존귀한 자)를 가져와서 자기가 태어난 8월에 사용한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때나 오늘이나 신자들(교회)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 혹은 땅은 이렇다고 알려줍니다. 너무나 불합리하고 모순되기가 끝이 없는 곳입니다. 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이렇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깨달아야 할 것은 바로 이렇게 보이는 것들은 잠깐이고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신자들은 이런 것들(보이는 잠깐의 것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에 참된 가치를 두라고 합니다.

 

바울 사도의 말씀은 아주 적절합니다. 바로 이 세상에서 신자들이 살아갈 동안에 보이는 것들에, 만져지는 것들에, 측정할 수 있는 것들에, 너무 현혹되거나 정신//생각//마음을 빼앗기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고후 5:7)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히 11:1) 형제자매 여러분, 보이지는 않지만 변치 않는 영원한 실체를 더욱 주목하시길 축원합니다! 바로 주께서 가까우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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