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
본문 : 눅 5:37-38
새 해인데 어떻게 작년과 달리 새롭게 살고 계신지요? 우리 모두 뒤에 있는 것들은 잊어버리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사시게 되길 축원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영이요 생명입니다(요 6:63). 때문에 말씀을 도덕적 또는 인격적인 수준으로만 전달하거나 들으면 아니 됩니다. 말씀은 영으로 받아들여질 때, 우리의 영에게는 물론 마음과 육체에게도 양약이 됩니다. 영혼육 전인이 생명과 평안, 건강을 얻게 됩니다.
구약의 히브리어 ‘하다쉬’ (chadash, 53회 사용)는 특성적으로 새로운 상태, 즉 하늘의 것을 의미합니다. ‘차이르’ (tza’ir, 젊은, young) 등 몇 개의 단어는 시간적으로 새 것을 지칭합니다. 이 단어들은 신약에선 카이노스 (kainos, 44회) 와 네오스 (neos, 24회)와 각각 대칭됩니다. 헬라어 kainos는 질적인 새것을 의미하고, neos는 시간적인 새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것을 구하시고 계십니까? 우리 신앙인들은 이 땅의 시간적으로는 새로 만들어지나, 이내 낡아질 것들을 일차적으로 소망하지 않습니다. 믿는 자들은 하늘의 신령하고 변함이 없는 새로운 은총들을 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가령 세상의 명품 새옷을 일차적으로 소망하지 않고, 하늘의 신령한 옷인 빛나고 깨끗한 하얀 세마포옷을 (계 19:7-8) 소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올 새해에 우리들 각자의 심령과 삶에, 가정과 교회에 질적으로 새로운 것들이 차고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먼저 신선한 새(카이노스) 부대를 갈망하십시오
본문 38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이 “새부대와 새술”에 관한 말씀이 다른 공관복음에 2군데 더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 9:17; 막 2:22).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세군데 모두 부대가 새 것이라 할 때는 ‘카이노스Kainos’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술이 새것이라 할 때에는 “네오스Neos”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이노스는 질적으로 새로움과 신선함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벧전 1:4). 대조적으로 네오스는 시간적인 새 것을 뜻합니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 육체가 흘러간 세월을 돌려 회춘되기를 바라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심령과 마음, 행동, 육체가 fresh, 즉 신선해 지기만을 기대합니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하늘의 것으로 kainos, 즉 refresh 새롭게 되기만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도 바울과 같은 고백과 감탄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아타카이노오, renew, renovate)”(고후 4:16).
하나님은 하다못해 모든 육체가 다 병들어 송장과 다를 바 없을 지라도, 그리하여 꺼져가는 등불과 상한 갈대같은 인생들이라도 버리지 아니합니다 (사 42:3).
다만 하늘의 생명으로 새롭게 살길 바라십니다 (잠 27:25).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 51:10)라고 간구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정결하게 하는 하나님이 “또 새(하다쉬, 신선한)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하다쉬, 신선한)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 (겔 36:26) 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간구와 예언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카이노스)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이처럼 우리 모두 2022년 새해에 비록 육체는 후패해져 갈 지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새 마음과 새 영을 받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썩지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신선한 새(카이노스) 부대가 되시길 간절히 원하시길 축원합니다.
2. 새로운 하늘의 생명과 축복 가운데 사시길 원하시면, 주어진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으십시오 (본문 38절).
New wine! 새 포도주는 묵은 포도주인 율법이 아닙니다. 율법 이후에 시간적으로 새롭게(네오스) 만들어진 복음 또는 예수님의 생명의 보혈을 가리킵니다. 또한, 성령님의 임재 또는 충만, 기름부으심, 새롭게 하심 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새 포도주를 넣어야 한다는 말씀은,
첫째, 예수님의 생명의 피를 담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피의 은혜를 통해 하늘의 생명을 받으십시오!
(레 17:11; 벧전 1:18-19) 자신의 본질적인 죄성을 인정하시고 뜨겁게 눈물로 회개하십시오. 늘 겸손한 심령이 되려 하십시오. 기쁨과 감사함으로 은혜의 영성 안에서 사십시오. 복음에는 두려움이 아니라 용서와 사랑, 감사, 기쁨과 자발적인 열정 등이 있습니다
둘째, 성령님을 담으십시오
에스겔 선지자는 이미 오순절 성령강림을 예언했습니다 (겔 36:27). 예수님도 공생애 중에 이미 예언하셨습니다 (요 14:16). 또한 십자가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에도 다시 한번 이를 상기시키셨습니다 (행 1:4). 드디어 이 모든 예언들이 오순절에 이루어졌습니다 (2:1-4).
성령강림시 120문도들이 각종 다른 방언을 말하는 사건을 보고, 어떤 이들은 “저들이 대낮에 새 술이 취하였다”고 조롱했습니다 (2:13). 비유로 성령님은 새 포도주, 새 술입니다. 사도 바울도 술이 아닌 성령님으로 취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엡 5:18).
오늘날 이 성령님이 우리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끊이지 않고 부어지고 있습니다 (요 15:26).
올 2022년 한 해 동안 자신의 새로와진 마음과 심령 안에 예수님의 보혈과 새 포도주 되신 성령님을 맘껏 담으시게 되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바울은 디도서 3:5-7에서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를 구원하시되 중생의 씻음과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풍성히 부어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요? 우리를 하나님의 후사가 되게 하려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새 부대가 되어 새 포도주를 담아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제대로 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 마음과 새 영이 준비되어 예수님의 생명과 성령님을 풍성히 부음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47:1-12에 성전에서 스며나오는 생명수를 언급합니다. 물이 처음엔 발목까지, 다음엔 무릎까지 차더니, 1천척이 더 지나선 허리에까지, 다시 1천척을 지나 재보니 헤엄치지 않을 수 없이 창일한 물이 되어, 능히 잴 수 없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물로 인해 바다가 소성되며, 닿는 곳마다 생물이 살고 물고기가 심히 많으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강가 옆에는 나무들이 열매를 매 달 새로 맺으며, 그 잎사귀들은 약재료로 사용되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생명과 성령님의 기름부음은 갈수록 더 채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2022년 새해에 우리 모두 새롭게 되어 새 마음과 새 영으로 새 부대를 마련하게 되기를 늘 갈망하시게 되길 축원합니다.
또한 그 새 부대에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새 포도주인 예수님의 보혈과 성령님을 채워 가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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