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9:1-12절 말씀 묵상 : 야곱이 라헬을 만나다
“야곱이 그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서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창세기 29:8).
“We can’t,” they replied, “until all the flocks are gathered and the stone has been rolled away from the mouth of the well. Then we will water the sheep.”(Genesis 29:8)
1. 야곱은 벧엘에서 받은 환상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전에 야곱이 아니었다. 그는 길고도 지루한 여행길에서 직면해야 할 모든 위험과 어려움을 하나님께 맡기고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길을 떠나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동방 사람의 땅”이라는 말은 메소포타미아를 가리키며 하란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1).
2. “본즉 들의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웠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물을 양떼에게 먹이니라 큰 돌로 우물 아구를 덮었다가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기고 양에게 물을 먹이고는 여전히 우물 아구 그 자리를 돌로 덮더라”(2-3)..
3. 여기에 나오는 우물은 일찍이 아브라함의 종이 약대를 이끌고 도착하여 리브가를 만난 우물은 아니다. 그 우물은 고을 앞에 있었으나 이 우물들은 들에 있어 목자들이 양떼에게 물을 먹이는 우물이었다.
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형제여 어디로서뇨 그들이 가로되 하란에서로다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가로되 아노라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가로되 평안하니라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4-6).
5. 야곱은 목동들과의 문답을 통하여 자기가 가야 할 목적지인 하란이 가까운 곳에 이르렀다는 것과 외삼촌 라반이 잘 있다는 것과 라헬이 양떼를 몰고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만났던 것처럼(24:15), 야곱도 자기의 아내가 될 라헬을 만나게 된 것이다. 여기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6. “야곱이 가로되 해가 아직 높은즉 짐승이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뜯기라 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6-7).
7. 야곱은 목자들을 먼저 보내고 라헬과 단둘이 만나려고 했던 것 같다. 세 사람의 목자가 우물 아구에 있는 돌을 옮길 만한 힘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서로 의논하고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중에 라헬이 그 아비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침이었더라.”
8. “야곱이 그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서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라헬이 아버지 라반의 양을 기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지금도 아랍의 유목민들에게는 처녀들이 양을 치는 풍속이 남아 있다고 한다.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기고 우물을 덮은 돌은 크고 평평하여 두 세 사람이 힘을 합쳐야 들 수 있었는데 야곱은 그것을 혼자서 들어 옮겼다. 야곱이 장사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9.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내어 울며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비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고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비에게 고하매”(11).
10. 야곱은 라헬을 보고 첫눈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라헬에게 입을 맞추었다. 근친이나 친구 사이에 애정의 표시로 입을 맞추는 것이 당시의 관례였다. 대등한 자에게는 뺨에 입을 맞추고, 윗사람에게는 손등에, 높은 어른에게는 발등에 입을 맞추었다.
11. 야곱은 친척이 되는 아름다운 처녀 라헬을 만난 기쁨과 자기를 외가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로 소리를 내어 울었다. 야곱은 의지도 강했지만 다감한 성품을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라헬은 이런 야곱과의 만남을 알리려 아버지에게 뛰어갔다. 아브라함의 종을 만난 리브가의 행동과 비슷함을 알 수 있다(24:28).
기도하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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