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룸, 편한 것 같지만 치명적 결과
본문 : 마태복음 25:14-30
누구나 한번쯤은 미룸을 경험 한다. 오늘 이거 해야 하는 데, 오늘 이거 마쳐야 하는데.. 일을 미루는 익숙한 습관 때문에 늘 시간에 쫓겨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은 지금 해야 하는 데 하면서도 차일 피일 미룬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미루는 습관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미루는 버릇은 ‘당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일을 뒤로 미루거나, 시간을 질질 끄는 행동이나 습관’으로 정의할 수 있다.
어린 학창 시절에 선생님이 숙제를 준다. 빨리 숙제를 해야 할텐데 하면서도 숙제는 뒷전이고 노느라 정신이 없다. 어떤 임무나 프로젝트를 맡으면 최대한 미루다. 아직 시간이 많은데 뭐.. 하다가 마감이 임박해야 그제서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미리 준비해 두면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그게 생각대로 잘 안된다. 미루고 미루다가 전날에 하려고 하니까 마음만 분주하고 제대로 좋은 결과가 나올리 만무하다.
사람은 저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다. 어느새 우리는 습관처럼 일을 미룬다. 피곤해서, 회식이 있어서, 몸이 안 좋아서, 때론 남을 탓하면서 매번 다른 핑계로 중요한 일을 몇 주, 몇 달씩 미루거나, 아예 시작조차 못하고 짜증만 내기도 한다.
제때 제때 일처리를 하면 좋은 데.. 나중에 하지 뭐 하고 내버려 두었다가..카드 값이나 유틸리티 내는 것을 깜빡 잊고 late fee를 낸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럴때 속상하다.
오늘 본문 말씀은 주인이 먼 여행을 떠나기 앞서 종들에게 재능에 맞게 달란트를 분배 합니다. 그리고 언제 돌아올지는 알려 주지 않은 채 맡기고 떠난다.
재능대로 달란트를 받은 종들이 어떻게 대처해 가는지 보자. 이들의 행동을 거울 삼아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한번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한 달란트 받은자의 생각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라.
18절에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즉시 땅을 파서 거기에 묻어 두었습니다. 왜 이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일하지 않고 미련하게 땅에 파 묻어 두었을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어떤 생각을 갖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하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우선 주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해야 할 일을 미루게 했다.
24절에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라는 의미는 주인이 노력도 하지 않고 이익만 바라는 인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주인에 대한 잘못된 해석으로 내가 왜 그런 사람에게 유익을 가져다 줘..하면서 막연한 자기 생각이 결국 선한 일을 못하고 땅에 파묻고 행동을 한다.
그저 땅에 묻어 두었다가 주인이 오면 고스란히 갖다 드리지 뭐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에게 미션을 준 사람에 대한 잘못된 오해는 이렇게 곁길로 빠지게 한다.
신앙은 영적 해석이다.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룰 수 있다. 왜 우리가 그렇게까지 헌신하고 희생해야 해.. 잘못된 해석은 엉뚱한 방향으로 튕겨 나간다.
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같은 동료들이 바로 가서 목표를 갖고 일하는 것을 왜 보지 못할까!
왜 이런 생각을 못할까? 주인이 돌아오실때에 칭찬 받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강한 목표의식이 없다.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가졌던 두려움이다.
주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괜스레 하다가 망하기라도 하면 어떻하지 ! 어떤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해야 할 일을 미루게 했다.
또한, 주인의 방식이 아닌 자신의 방식대로 살겠다는 생각이다.
더 이상 종으로서 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자연히 주인이 맡긴 일을 뒷전으로 내팽게 치고 내 맘대로 산다.
그동안 종으로 살아오면서 자유를 누리지 못했는데 또 일해야 해..땅에 묻어 두고 자기 위주의 삶을 산다.
자신의 방식에 몰두하면 진정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들은 미루기 마련이다. 자연히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대한 일은 뒷전이다. 정작 우선순위를 갖고 해야 할 것은 미뤄 버리고 자기 욕망 채우는 일에 급급해 하며 산다.
한 달란트 받은 자가 주인으로 부터 받은 치명적 통보를 보라
하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는다면 인생 헛 살았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명예가 높아도 하나님이 내리시는 평가가 제일 중요하다.
둘, 있는 것 까지 다 빼앗긴다.
주인은 한 달란트 받은 사람에게 무시무시한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28절에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고 명령 합니다.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미룸은 결국 있는 것 까지 다 빼앗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없다.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주인의 즐거움에 함께 동참 할 수 없다. 한 달란트 받은 자의 잘못된 생각과 결정이 결국 파멸의 삶으로 결과 짓게 한다.
둘째, 하나님이 말씀 하시면 바로 가서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해 보라.
16절을 보라.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한 달란트 받은 사람보다 능력이 많은가? 그렇지 않다. 거의 종이 한장 차이다.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들의 나이는 어느 정도 였을까?
저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고 본다. 이들은 바로 가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결코 내 나이가 많은 데 하는 생각이 주님이 맡겨진 일을 미루게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
두 사람.. 기동성이 젊은 세대들보다 좀 느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젊은 세대들보다 장점 또한 많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두 사람은 주인의 미션을 받은 후에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
배운 대로 하자. 내 생각이 많아 지면 욕심이 생겨난다.
두 사람은 아주 심플했다. 두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살면서 만나게 될 꼭 필요한 인생의 교훈이다.
두 사람도 기대치를 높인다. 하지만 지금 작은 것부터 성실하게 감당한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다.. 이 말씀이 두 사람이 처음 가졌던 태도다 .
바로 가서.. 두 사람은 이것 저것 저울질 하지 않는다. 주인이 재능에 따라 주신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말씀에 의지하여 즉각적으로 순종한다.
세상의 일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지 모른다. 그러나주님의 일은 고민 보다 순종이 더 중요하다. 미루는 것 보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태도다.
하나씩 하나씩 차근 차근 일을 해 간다.
물론 이 사람이라고 왜 두려움이 없었겠는가? 사업이나 일을 하다가 망하면 어떻하지 하는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얼마든지 실수하고 실패 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배우면서 하는 생각이다.
때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그럴때는 주인의 가르침을 묵상해 본다.
내가 어떻게 결정하고 선택해야 할지 막연할 때는 주님께 물어 본다.
흔히 보편적으로 미루는 특징 중의 하나인 완벽주의적 경향을 버리고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완벽주의에 사로잡혀 시작도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을 믿고 떠난 주인에 대한 신뢰다. 주인이 기대하는 삶에 대한 확신이다.
마지막,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을 결코 미루지 말라.
19절을 보라.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 새..
왜 두, 다섯 달란트 받은 종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함에 있어서 할 일을 미루지 않았나?
돌아와 결산할 때가 있음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은 이 두 사람에게 “에게..그것 밖에 벌지 못했어” 라고 핀잔을 주지 않는다. 주인은 이 사람들에게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합니다. 엄청난 칭찬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어느 누구에게나 달란트를 주셨다. 적고 많음이 하나님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의 달란트를 받았든 중요한 것은 받은 자의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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