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죄에 대한 모든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일”
본문 : 요한복음 9:1~3
예수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이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맹인으로 출생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한 것입니까?라고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구약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람의 고통의 문제(=가뭄과 흉년과 전쟁과 질병…), 더 나아가 죽음의 문제까지 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제자들이 질문하고 있다. 특히 원죄(연대책임의 원칙)와 자범죄(당사자 책임의 원칙)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있습니다.
1. 자기의 죄 때문입니까? 자범죄, 곧 당사자 책임의 문제로 보아야 합니까? 질문하고 있다. 성경은 죄에 대한 책임을 오직 죄를 범한 당사자만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을 밝혀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비는 그 자식들을 인하여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비를 인하여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각 사람은 자기 죄로 인하여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신 24:16)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의 행위대로 갚으신다.”(롬 2:6)
2. 그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조상들(곧 아담)의 죄(원죄), 곧 연대 책임의 문제로 보아야 합니까? 질문하고 있다. 구약성경은 원죄로 인한 책임을, 곧 연대 책임의 원칙을, 알려주는 말씀도 많습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출 20:5) “인자를 천 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녀 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출 34:7, 민 14:18) 그리고 렘 32:18, 단 9:6~7을 참고하라.
•• 결론적으로 사람에게 닥친 고난과 고통과 죽음의 문제는 어느 것으로 그 책임(당사자 책임, 연대 책임으로)을 묻든지간에, 결단코 회피할 수가 없습니다.
3. 예수님의 대답=“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이 말씀은 죄에 대한 책임이 그(자신)와 그의 부모(연대 책임)에게는 결코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죄에 대한 책임을 묻고 따지시려는 관점이 아니라, 죄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게 하시려는 관점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아야 할 겁니다. 엄격하게 죄에 대한 책임의 문제를 따지자면, 원죄든 자범죄든(연대 책임이든 당사자 책임이든) 인간은 그 책임을 결단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시면서, 인생들로 하여금 죄에 대한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게 하시려는 은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도 동일한 목소리를 외치고 있습니다(에스겔 18:21~22의 결론적인 약속을 주목하라).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통하여, 인생들로 하여금 죄에 대한 책임의 문제에서 해방과 자유를 누리게 하시려는 은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통하여, 죄(원죄든 자범죄든)에 대한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첫 단추는 바로 회개를 동반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