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열왕기하 5장 1-6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1.01.12 08:00

계집아이의 말이...

본문: 왕하 5:1-6 

 

오늘 본문은 이름 모를 한 자그만 계집아이의 말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 시작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9대 여호람왕 시절, 아람의 국방장관 나아만의 문둥병을 낫게 해주었습니다. 나아가 약 백여년후 선지자 요나를 통해 북왕국 이스라엘의 13대왕 여로보암 2세 때 앗수르 제국이 구원받는 밑바탕을 깔게 되었습니다. 마치 초대교회 시대에 빌립 집사가 이디오피아 내시를 전도하므로 아프리카에서 이디오피아를 최초의 기독교 국가로 만든 것과 흡사합니다. 

계집아이라고 불리우며 천시를 당했던 전쟁포로 여시종은 큰 숲을 이루는 하나의 겨자씨였습니다. 온 세계를 불태우는 성령님의 불쏘시개가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늘날 우리도 어떻게 하면 이 작은 하녀같이 보잘 것 없지만 현실을 이기고 일어나서,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축복과 생명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1.확실한 믿음을 갖고 사십시오 

본문 3절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계집아이의 말이... 확신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녀는 실의에 빠져있던 주인 마님에게 너무나 확신에 찬 믿음의 말을 합니다. 이것은 만일 낫지 않으면 죽음을 당할 발언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선민중의 선민였던 이스라엘의 왕보다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몸은 비록 포로로 끌려와 있으나, 자기 신앙은 적의 포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적을 자유케 하려 도와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도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살아 가기를 축원합니다.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은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때문에 그녀는 동네에 들어가서 아주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 4:39). 

안드레는 형 베드로에게 “나는 메시아를 만났다”고 간단하게 전도했습니다 (요 1:41). 빌립은 친구 나다나엘에게 “와, 보라”고 간단하면서도 확신 있게 전도합니다 (요 1:46). 19세기 미국의 전도자 D. L 무디는 전도할 때 확실한 믿음으로 선포했습니다. 

 

무슨 일이던 하나님이 역사하실 줄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막 9:23). 확실한 믿음을 가지시길 축원합니다 (빌 4:13). “우리의 말이...” 이 어린 여종 계집아이의 말처럼 확신에 가득차시길 축원합니다.

 

 

2.일어나서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축복과 생명의 삶을 살려면, 신뢰받는 자로 사십시오 (본문 2절 후반-4절). 

“계집아이의 말이...” 신뢰를 받았습니다. 

이 여자아이는 신분이 포로요 하녀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주인으로부터 신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녀가 한 말이 신뢰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평상시의 신뢰도는 결정적인 순간에 설득력이 있습니다. 

여주인은 하녀에게 듣자마자 곧바로 자기 바깥 주인인 나아만에게 그대로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나아만 장군은 자기 나라 주인인 왕에게 포로 소녀의 말을 “이러이러하더이다”라고 그대로 보고했습니다. 이에 심지어 아람왕도 그 말을 신뢰하고 나아만 장군이 이스라엘로 여행할 것을 허락했습니다.

 

태신자는 “구원을 목적으로 자신의 마음에 잉태한 잠재적 신자”를 말합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예수 믿고 구원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가족과 친지, 친구와 이웃들입니다. 구원받는 사람의 86%가 이들에 의해 구원받는다고 합니다. 이 태신자 전도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은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 관계전도의 기초는 서로 신뢰하는데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내가 정한 태신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삶을 살아야 전도의 열매가 맺혀집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말이...” 이 어린 여종 계집아이의 말처럼 이웃들에게 신뢰받아지어 생명의 빛을 비출 수 있으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일어나서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축복과 생명의 삶을 살려면, 소망을 심어 주는 사람이 되십시오 (본문 3절). 

“계집아이의 말이...” 소망과 미래를 제시합니다. “...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기독교는 소망의 신앙입니다. 절망과 소망은 단지 생각의 차이일 뿐입니다. 절망은 앞으로 다가올 나쁜 것들을 너무 일찍 끌어 당기는 것입니다. 반면에 소망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찾는 힘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명의 정탐꾼들 중에서 절망적인 10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반면에 소망적인 두 사람인 갈렙과 여호수아는 믿음의 영웅들이 되었습니다. 절망은 광야에서 끝났습니다. 그러나 소망은 가나안으로 진군해 들어 갔습니다.

사도 바울은 소망의 사역자였습니다. 바울은 지중해 한 복판에서 광풍을 만나 배가 완전 파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죽지 않고 살아서 로마로 간다”는 소망의 복음으로 전도하는 역동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행 27:25). 

우리 예수님은 언제나 소망을 주십니다. “일어나라. 걸을 수 있다. 너도 고침 받을 수 있다. 나을 수 있다. 회복된다. 죽지 않는다. 살아난다. 나 역시 십자가에서 죽었지만 후에 다시 부활하여 살아났다. 누구든지 변화 받을 수 있다. 큰 인물이 되리라. 너희는 나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절망이 아닌 소망의 주님이십니다. 할렐루야!

 

오늘날도 이 암울한 세상은 인생의 절망적 폭풍을 잠잠케 해주시는 소망의 예수님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과 함께 일어나시기를 축원합니다. 또한 “우리의 말이...” 이 어린 여종 계집아이의 말처럼 이웃들에게 소망을 전해 주시길 축원합니다.

 

2021년 새해에 우리에게도 이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구합니다. “계집아이의 말이...” 처럼 “우리의 말이...” 역사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현재의 신분과 처지, 형편, 역량이 어떠하든 성령님의 능력으로 일어 나십시다. 그리고 생명의 빛을 비추십시다. 우리 모두 영혼 구령의 불씨가 되어 성령님의 큰 역사를 일으키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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