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옛 방식)와 성령(새 방식)”(로마서 7:6, 이제 우리가 글자의 옛 것이 아니라, 성령의 새 것으로 섬기게 되었노라)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와 죽음이 세상에 들어와서 인류는 시작부터 오랫동안 불행한 역사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더불어 죄와 죽음의 불행한 역사는 의와 생명의 역사로 바뀌어졌고 (의와 생명으로 인류의 역사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우리 신자의 사정과 처지도 완전하게 달라졌습니다. 특히 그리스도를 믿기 전과 믿고 난후 가장 크게 달라진 측면이라면, 율법에 대한 우리의 자세입니다.
•• (과거 모세와 더불어 하였던 옛 방식으로) 돌판과 책에 글자로 율법을 기록하여 주신 계명은 우리로 하여금 제대로 하나님을 향하여 순종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글자와 말에 머물렀을 뿐이고 특히 우리 인간의 부패한 육적 성품을 (율법이) 제어하고 이기게 하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인간의 부패한 육적 성품에 대하여 무능한 율법). 율법이 그 자체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로 볼때 율법은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7:12)
•• (이제는 그리스도의 오심, 특히 성령강림과 더불어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 우리는 글자로 기록하여 우리에게 명령하던 계명의 옛날 방식으로 더 이상 행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기록하여 하나님을 알고 순종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서 “율법 아래”에서 “은혜 아래”로 옮겼다고 말합니다.
성탄절 이브입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로마서 8:3~4에 따르면, “율법은 육신(=인간의 부패한 성품)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었던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하셨다(=God did)”고 밝힙니다. 쉽게 말하면 (1) 자기의 아들을 보내셨고 (2) 자기의 영을 보내셨습니다. 특별히 성령을 보내셔서 하시는 일을 이렇게 밝힙니다.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그 영(성령)을 따라서(=성령이 인도하는대로)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의 성탄을 기억하면서 동시에 성령을 보내셔서 함께 이루시기 원하시는 바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성육신하셔서 인생들의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하신 것만큼이나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로 하여금 율법의 요구조건을 성취하게 하셨습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