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기도, 여호와 닛시!

민경수 목사 0 2020.02.04 08:07
기도, 여호와 닛시!
본문: 출 17:8-16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아말렉을 만나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했기에 제단 하나를 쌓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여호와 닛시"라고 부르게 됩니다 (15-16절).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에게 아말렉처럼 공격해 오는 사단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을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승리의 깃발을 높이 올릴 수 있겠습니까?

1.첫째로, 기도의 손을 들어야 합니다 (개인기도). 본문 11절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성경은 많은 경우에 손을 드는 것을 기도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시 28:2).
솔로몬도 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이 ...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무릎을 끊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가로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대하 6:13-14 전반)
오늘 이 시대야말로 손을 들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는 노동입니다. Prayer is labor! 그런데 여기에서 'labor'라는 단어는 노동이라는 뜻도 있지만, 여인들이 아이를 출산할 때 감내해야 하는 분만의 '진통'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기도에는 이와 같은 수고와 진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여호와 닛시! 승리의 깃발을 흔드시는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2.하나님의 임재를 주목해야 합니다 (임재기도). 본문 9절 "...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모세는 손만 든 것이 아닙니다. 그 손에 지팡이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지팡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출 4:20).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집중하고, 그분을 바라봅니다. 또한 하나님도 우리에게 귀와 눈과 얼굴을 향하기 시작합니다.
인생은 매 분초가 전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도를 통해 내 인생에 임재하며 개입하는 순간 우리의 상황은 역전될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영적 전쟁에서 확실히 승리하려면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본문 10-12절) (합심, 중보기도).
아무리 헌신적인 지도자인 모세라도 힘들면 손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 모세와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갔던 아론과 훌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습니다. 그리하여 모세의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여호수아의 군대는 아말렉 족속에게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성경은 많은 곳에서 합심기도의 위력을 보여주며, 또한 우리에게 합심기도를 권합니다. 제자들이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 등 120명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 (행 1:12-15) 오순절 성령강림이 일어났습니다 (행 2:1-4). 예수님은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나님이 이루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18:19-20).
신앙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면 좀더 능력있게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모세의 축복은 기도의 동역자들이 자신의 주변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대 역사학자인 요세푸스에 의하면 아론은 모세의 형이고, 훌은 모세의 누이 미리암의 남편이었다고 기록합니다. 가족들이 기도의 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하늘 가족들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온 교회가 공동체로서 함께 모여 중보의 손을 들고 합심기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거룩한 손을 들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기도하되, 함께 서로서로를 위해 기도해 줌으로 승리의 깃발을 확실히 휘날리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는 승리의 깃발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들은 기도하지 않아도 됩니까? 딤전 2장 8절에서 사도 바울은 남자들을 향해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우리의 남자들이 각 가정의 문제를 놓고, 자녀들을 위해 주 앞에 나와 기도하기를 시작한다면 우리의 가정은 얼마나 행복하고 평안할까요?

오늘 본문 마지막 16절에 한글로 번역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For hands were lifted up to the throne of the Lord ... 하나님의 보좌를 향해 손이 들려졌음으로 하나님이 아멜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손들은 하나님의 보좌로 들어지게 되어 하나님은 우리의 적들과 자자손손 대신 싸워주시게 됩니다. 이처럼 기도는 결국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는 축복과 승리의 삶을 살게 하는 비법입니다.

우리 모두 거룩한 손을 들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기도하십시다! 나아가 함께 합심 및 중보 기도를 드립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심령과 모든 삶의 영역에서 여호와 닛시!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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