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1:1-22 말씀 묵상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은 위에 있은 지 삼년에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즉위한 후 2년간 준비해 온 아테네와의 전쟁을 앞두고 군사력을 총점검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잔치를 배설했습니다. 잔치를 배설한 기간은 무려 6개월 동안이었고(1-4), 그 후에 다시 7일 간에 걸쳐 수산 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잔치를 또 베풀었습니다(5-9).
아하수에로 왕은 술이 취하여 흥이 오르자 어전 내시 일곱 사람을 명하여 왕후의 면류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와 그 아리따움을 뭇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10-11).
왕이 일곱 내시를 보내어 왕후를 잔치에 나오도록 명했으나 와스디는 왕의 명 좇기를 싫어하여 나오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지만 왕의 위신은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 와스디가 자신의 명을 어기고 잔치에 나아오지 않자, 크게 진노하였습니다. 왕의 진노가 "중심이 불붙는 듯하다"는 표현은 그 속에서 불이 탔다는 뜻으로 왕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던 것입니다(12).
아하수에로 왕은 규례와 법률을 잘 아는 박사들을 불러 자문을 구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이 일을 단순한 부부간의 문제가 아니라, 왕명에 대한 불복종으로 국법에 따라 처리되어야 할 사안으로 보았습니다(13).
박사들은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을 거역함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왕의 위신을 실추시켰고 왕께 잘못한 것일 뿐만 아니라 각 도 방백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박사들은 왕후 와스디의 악행이 바사와 메대의 온 지역에 퍼져 나가 악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였습니다(14-20).
왕은 박사들이 간언을 받아들여서 왕비를 폐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각 도 각 백성의 문자와 방언대로 모든 도에 조서를 내려 남편으로 그 집을 주관하게 하라고 했습니다(21-22).
주께서 주신 오늘! 언제나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히 행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