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무엘상 27장 1-1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12.22 16:52

사무엘상 27:1-12절 말씀 묵상

제목: 블레셋 땅에서의 다윗 

 

1-4절: 다윗을 따르는 지지자 600명을 당시의 관례대로 20세 이상의 장정으로 볼 때, 그가 거느린 식구는 줄잡아 삼천 명에 육박했을 것이다. 다윗으로서는 이들의 안전 보장이 급선무였다. 그들이 볼 때 사울은 변덕이 많아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사울의 부하 중에는 다윗을 죽이라고 부추기는 간신이 있었고(26:19), 다윗의 주위에는 사울의 첩자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24:1, 26:1). 그래서 다윗은 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인접국인 블레셋으로 도피하기로 했다. 블레셋은 사울 왕이 다스리는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었지만 다윗은 그 사울의 앙숙이었기 때문에 다윗에게는 호감을 갖고 있었다. 사울은 다윗이 가드에 도피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더는 추격하지 않았다(4절). 

 

다윗이 이스라엘의 대적인 블레셋으로 간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요 위험한 일이었으나, 다윗은 이스라엘의 원수와 동맹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지닌 인물이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항상 그와 함께 계시며 자신은 그런 위험을 감당할 능력이 있음을 믿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미래에 닥칠 위험을 무릅쓰고 블레셋과의 연대에 들어간다. 사울이 추적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속에 사울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셨고, 그로 인하여 다윗은 블레셋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로 이루어진 것이다(잠 16:9). 

 

5절: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거하리이까?” 다윗은 아기스의 왕도에 거하기를 원치 않고 지방에 살면서 아기스 및 그의 고관들과 마찰을 피하고자 했다. 그는 그일라를 침노한 블레셋군을 칠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고 출전했는데(23:2-5) 블레셋에 망명할 때에는 자기 생각대로 움직였다. 

 

6-7절: 다윗은 시글락 성읍을 받았고, 이 성읍은 먼 훗날까지 유다 왕들의 개인 소유가 되었다. 시글락은 원래 시므온 지파에게 준 성읍으로(수 19:5), 가드에서 멀리 남쪽으로 떨어진 성읍이었기에, 다윗도 자유스러웠고 아기스도 남부 지역의 방비를 걱정하지 않아 안심이었다. 다윗은 그곳에서 1년 4개월을 머물렀다. 다윗이 여호와를 의지하므로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은혜를 베푸시며 기회를 열어 주시어 그의 길을 인도하셨다(잠 3:6). 

 

8-9절: 다윗이 시글라에서 그술 사람, 기르스 사람,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여 남녀를 몰살하고 가축과 옷도 약탈했다. 그술 사람은 요단강 동부와 가사에, 기르스 사람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경계에 위치한 게셀 주민이다. 이들 족속은 이스라엘의 대적으로 진작에 멸절되어야 마땅했다. 

 

10-12절: 아기스는 다윗이 가져온 전리품을 보고 “누구를 침노했느냐”고 묻는다. 다윗은 이에 거짓말로 대답한다. 즉 그는 실제로 침노한 그술, 기르스, 아말렉 족속 대신에 유다, 여라무엘, 겐 족속을 침노했다고 대답하였다. 그것은 유다와 우호 관계에 있던 족속을 친 거처럼 속여 아기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였다. 

 

아기스는 다윗을 신임하고 그가 이스라엘과 가까운 족속을 진멸하여 동족의 미움을 사게 되었으니(12절)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평생 자기 신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기도: 생존을 위해 세상 권세 앞에 비굴한 위선자로 전락하지 않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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