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9장 1-2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사무엘상 19:1-24절 말씀 묵상

제목: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1-7절:블레셋군의 손에 의해 다윗을 제거하려건 계책이 먹혀 들지 않게 되자 사울은 요나단과 신하들에게 노골적으로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요나단은 다윗을 은밀한 곳에 숨게 하고 부친 사울에게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5)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다윗이 사울왕에게 충성을 다하고,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벗어나게 한 공로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울 왕은 아들에게 설복되어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6). 

8-12절: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던 맹세는 얼마 후에 변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찔러 블레셋군을 격퇴시킨 후에 간간이 일어난 국지전에서 번번이 저들을 크게 이겨 천부장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그러자 사울은 다시 시기와 증오에 불탔으며, 그 틈을 타고 악신이 침투하여 다시 다윗을 죽이려고 했다. 사울은 하나님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콤플렉스와 민심이 다윗에 기울어 왕권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안절부절 못하여 광기가 표출되는 것이었다. 

13-17절: 전에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딸 미갈이 큰 기여를 한다. 그녀가 침상에 눕힌 우상은 아람과 갈대아 족속들에게서 수입한 가정 수호신(삿 18:17) 드라빔이었다. 하나님께서 우상을 철저히 배격하셨는데 불구하고 족장 시대로부터 포로 시대에 이르기까지 근절되지 않고 존재했다(창 31:19). 미갈은 남편 다윗을 보호하기 위해 사울이 보낸 사자에게 다윗이 병들었다고 속였다(17). 

18-21절: 다윗은 사울을 피해 사무엘이 살고 있는 라마로 도망갔다. 사울의 행패를 피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선지자에게 자문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윗은 사울이 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선지자 사무엘이 있는 라마까지는 자기를 죽이러 사람을 보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다윗의 예상과는 달리 사울은 그를 잡으려고 세 번이나 사자를 나욧으로 보냈지만 그 사자들은 이 곳에 오기만 하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언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의 의도는 수포로 돌아가곤 했다. 

22-24절: 사자를 세 번이나 라마에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던 기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드리어 사울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그런데 사울에게도 하나님의 신이 임하여 옷을 벗고 예언을 하게 되었다(23절). 즉 성령께서 살의에 가득 차 있던 사울을 주관하여 다윗을 해치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오늘의 기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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