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무엘상 15장 1-1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12.04 16:03

사무엘상 15:1-16절 말씀 묵상

제목: 아말렉 전투와 사울의 범죄 

 

1-3절: 사무엘은 아말렉을 완전히 진멸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사울에게 전한다. 아말렉 족속은 야곱의 형 에서의 손자 아말렉의 후손으로(창 36:12), 유다 남부 지역을 거점으로 이스라엘에 적의를 품고 가끔 대적한 호전적인 족속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말렉족을 당신의 선민 이스라엘의 대적으로 여겨 사울을 통해 아말렉 족속과 그들의 모든 가축까지도 전부 몰살하기로 작정하셨다. 

 

4-5절: 사울은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받고 백성을 소집하여 들라임에서 계수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20만이고 유다 사람이 1만이었다. 이 수는 길르앗 야베스 전투 때에 소집된 병력 33만 보다는 적다(11:8). 이번에도 유다 지파를 구분하여 기록하였으며 유다 지파는 병력 소집 장소인 들라임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대도 여전히 사울의 병력 동원에 대해 소극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유다지파가 다른 지파와 완전히 융화되지 못하고 사울 왕국을 탐탁치 않게 여겨 자기 지파에서 왕이 배출되기를(창 49:10) 원했던 것이다. 

 

6-9절: 사울은 아말렉 공격에서 겐 사람을 피난시켰다(6). 겐 족속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자손으로 출애굽 당시에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길을 안내해 주었다(민 10:29-32). 사울은 아말렉 족속을 하일라에서 술에 이르기까지 쳐들어가 점령하고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 잡았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각과 쓸 만한 살진 가축을 살려 두었다. 사울이 아각을 살려 둔 것은 그를 통해 실리를 얻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10-11절: 사울은 전에 제사장만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규례를 어겼고(13:9), 이번에는 아말렉을 완전히 진멸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를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였다. 사무엘은 왕과 백성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겠다는 다짐대로(12:23), 근심하며 밤을 세워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사울의 죄를 용서해 주기를 바라는 기도였을 것이다. 그것은 소돔을 위한 아브라함의 기도와 흡사한 기도였다. 사무엘이 그만큼 사울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12-15절: 아말렉과의 전쟁에 이기고 기고만장한 사울은 갈멜에 승전비를 세웠다.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 세운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세운 것이다.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돌린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방 왕들이 하는 행동이다. 그러나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기가 여호와의 명령을 준행하였다고 말한다(13). 그는 여호와의 명령을 대충 준행하고 이렇게 외식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의 명령은 아말렉의 모든 인간과 가축을 진멸하라는 것이었다. 사무엘은 자기 귀에 양과 소의 울음 소리가 들려 오니 웬일이냐고 반문한다. 살아 남은 짐승이 사울의 위선과 불복종을 외치고 있었다. 사울은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15)하고 제사를 빙자하여 자기 잘못을 정당화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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