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로마서 11장 28-33절 말씀 묵상 [김동권 목사]

복음뉴스 0 2022.10.08 07:05

목 : 지나고 보니까.. 

본문 : 로마서 11: 28-33

 

살면서 그 순간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왜 내가 그때 화를 냈지, 왜 내가 그때 그런 결정을 했을까? 왜 내가 그렇게 이성을 잃고 몰상식한 말과 행동을 했을까? 내가 결정해 놓고도 이해가 안간다는 식으로 표정을 지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다음 부터는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아야지 결단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깨닫고 결단하지만 또 후회하는 인생을 살곤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택은 결코 후회가 없다고 하십니다.

29절에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고 말씀 합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결정은 착오가 없다는 의미 입니다 .하나님의 결정과 인도는 사람들의 생각과 눈에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내 눈에는 뭔가 꼬이는 것 같은데 하나님이 결정한 일은 후회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 만큼 완벽하다는 의미 입니다. 그 만큼 실수가 없다는 의미 입니다. 

 

인간이 만드는 선택과 결정은 늘 어딘가 모자람이 보입니다. 부족함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선택과 결정은 후회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삶을 추구해 가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시는 선택에 대한 확신과 신뢰입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결정에 대한 의심과 불신은 가야 할 길을 낭비하게 합니다. 가야 할 길에서 서성 거리게 할 뿐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아멘 하고 믿음의 길을 걷는 겁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시면 순종이 최고 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하실때에 그 순간에 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결정을 하셨을까? 왜 나에게 이런 길을 걷게 하시는 걸까? 지금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결정과 선택에 오해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그제서야 아하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어느날 아브라함에게 귀를 의심할 정도로 명령을 하십니다. 그  내용은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라는 음성이었습니다 .

 

말씀을 듣는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보였을 것입니다. 아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얼마든지 하나님께 따져 물을 수 있습니다. 아니 아들을 통해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신다고 말씀 하시지 않으셨나요! 누굴 놀리는 겁니까? 라고 얼마든지 대들 수 있습니다. 한 순간에 멘붕이 옵니다. 어찌 하나님께서 이런 명령을 내게 하실 수 있단 말인가? 그 날 하루는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미 아브라함 부부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아이를 낳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물론 그 순간에 사라는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까..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실수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추스립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이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곳으로 힘차게 출발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에 그 순간은 이해가 안되고 분노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길은  힘들게 하고 불편하게 합니다. 그런데 끝까지 하나님만 붙잡고 나아가면 엄청난 결과가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나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여정이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로 화답하고 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행하시는 선택과 결정으로 보여주시는 사랑의 크기

28절에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고 말씀 합니다.

 

복음의 관점에서 볼때 인간은 원수 된 자 입니다.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 들입니다. 특별히 유대인들이 갖고 있는 고집스러움, 자기 생각속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입니다. 복음과 평행을 그리면서 삽니다. 당연히 복음 앞에서 원수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택하신 조상들에게 보여준 사랑을 기억하라는 겁니다. 우상을 섬기던 아브람을 부르시어 믿음의 가문을 만들게 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겁니다.

 

부르심을 받은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원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여전히 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다림은 하루가 천년같이 천년이 하루같이 기다리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크고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차별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울은 복음과 대적했습니다. 사울이 갖고 있는 좁은 생각이 결국 자신의 삶을 곁길로 빠지게 했습니다. 사울이 복음과 대적하면서 살 때에 보여준 행태를 보라. 행 9:2에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사울에게는 자비나 긍휼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자부 하는 사람에게서 사랑은 없습니다. 오직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모두 결박해서 돌로 쳐 죽이는 잔인함만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사울을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복음은 포용입니다. 복음은 빛입니다. 복음은 어둠속에서 헤매는 자들에게 옳은 길로 인도합니다. 

행 9:3에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하늘로부터 빛이 비치는 은혜가 사울에게 임합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때는 원수된 자에게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복음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악을 선으로 갚습니다. 

 

바울이 지나고 보면서.. 분명하게 깨달은 것이 뭔가요?

갈 1:9에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복음 외에는 다른 것은 가짜다 라는 확신 입니다. 

 

지나고 보니까 내가 얼마나 헛된 인생을 살아왔는지 깨닫습니다. 자신이 가장 소중한 것을 제쳐 두고 다른 것에 온통 정신 팔려 살아왔음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가두어 두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32절에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라고 말씀 합니다. 

 

하나님이 때론 사람들을 방치 해 둡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그냥 보고만 계실때가 계십니다. 자연히 사람들은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자기가 만드는 세상이 최고인줄 압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한 자들을 가두어 두신다고 성경을 말씀 합니다. 가두어 두심은 ‘내가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감싸 안았다’ 는 의미 입니다. 아무리 날뛰고 난리를 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 밖으로 뛰쳐 나갈 수 없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가두어 두심을 보면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얼마나 큰지 우리는 새삼 느끼게 됩니다. 죄악속에서 발버둥 치며 살지만 하나님 손바닥 안에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을 불신하고 아무리 자기 잘난 멋에 산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죄악 속에서 진정한 탈출구가 그리스도 밖에 없음을 알게 하심입니다.

 

가두어 둔 자들을 위해서 하나님은 긍휼로  회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긍휼 하심은 그저 입으로 베푸는 행위가 아닙니다. 긍휼은 직접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는 겁니다 . 그리스도의 긍휼하심은 .. 죄 많은 사람들 사이에 들어 오셔서 죄를 씻어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속에 들어 오심으로 깨닫게 됩니다. 

죄인들 사이에서 긍휼은 바로 함께 하심입니다. 죄 많은 자와 함께 나누는 삶입니다 .

 

긍휼의 핵심은 순종하지 아니한 자들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자들의 삶은 한마디로 포악함 입니다. 사악함 입니다. 이런 악랄한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시는 겁니다. 그들에게 눈먼 신앙에 눈을 뜨게 합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다르게 합니다. 

 

예수님은 사악한 삭개오의 삶으로 침투 하십니다. 

주님은 삭개오와 함께 하시면서 긍휼을 베푸십니다. 

주님은 삭개오에게 예수의 길을 제시 하십니다. 섬김과 나눔을 깨닫게 합니다. 삶은 혼자가 아니라 연합과 공존의 삶임을 결단케 합니다.

 

삭개오는 긍휼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수정 합니다 .

삭개오는 에수님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봅니다. 이제까지 자신이 얼마나 나쁜 짓을 하고 살아왔는지 철저하게 깨닫습니다. 

 

삭개오는 영적인 삶으로 나아갑니다.

영적인 삶이란..동료 인간들에게, 하나님을 향해 발돋움 해가는 삶입니다. 

나 위주의 삶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추구하겠다는 결단 입니다 .

지금까지는 빼앗는 인생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결단 합니다 .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순종하지 아니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임했음을 깨닫게 합니다 .

 

마지막,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앞에 결코 월권하지 말라

33절을 보라.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의 이성과 지혜를 뛰어 넘습니다. 

사람들은 삭개오의 집에 유하시겠다는 말씀에 분노를 일으킵니다. 저 인간이 어떤 인간인데 그 집에 유한다니..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길이 분노케 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아니 주님께서 지금 어디로 들어 가시는 거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 볼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판단..

지금 당장 보기에는 희미해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오리무중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판단 곧, 하나님의 결정은 완벽합니다. 

지체 되는 것 같으나.. 정확한 타이밍에 골인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사라에게 아들을 낳게 하리라.. 사라는 조급함과 기다리지 못하는 마음이 딴 방법을 간구 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불순종할 수록 엉뚱한 결과만 가져다 줄 뿐입니다. 

끝까지 인내로 참고 기다리면 유익한 것을 얻습니다.

 

아브람과 사라가 이스마엘을 낳고 세월이 지난 후에 하나님은 이삭을 선물로 주십니다. 지나고 나서야 자신들이 얼마나 인내가 없었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시는 길은 여전히 미로 입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길을 제대로 알려면 끝까지 목적지까지 따라 가야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마지막 종착지에 도달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 알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순종으로 일관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고백 합니다 .고전 15:10에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지나가 보니까..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깨닫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나의 인생길…

지금은 “하나님 어찌 내 인생이 허구헌날 꼬이기만 합니까” “왜 나는 실패에서 벗어나지 못할까요” 왜 나는 하는 일마다 실패작입니까? 나는 하나님께 실망했습니다 라는 말들이 툭툭 튀어 나오고 있습니까?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때는 속상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합니까? 분노에 찬 말도 툭툭 튀어 나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끝까지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 정상까지 가니까..

하나님이 이삭 대신 준비해 놓으신 수양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불렀습니다.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나를 대신해서 자신을 희생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임을 그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지금 그 명령을 듣고 있노라면 길이 막막해 보일 뿐입니다. 끝까지 흔들림없이 지시하시는 대로 나아갑시다. 지나고 나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긍휼을 알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이 조언 합니다.

지나고 보니까… 그게 은혜였고, 그게 사랑이었네 라는 말씀들이 귓전을 때립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명령에 대한 답은 오직 한 길 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마무리 할때까지는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말씀 하시면 지금 힘들어도 꾹꾹 참고 견뎌내는 삶을 삽시다. 

 

인생의 불확실한 여정 속에서 끝까지 주님만 바라보고 견뎌내는 용기가 필요 한 때 입니다. 뒤엉킨 머릿속을 잘 정리 합시다. 

 

정리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말씀으로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집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견뎌낼 힘을 주실 것입니다 .

 

지나고 나서 .. 우리 모두 이런 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에 믿음을 갖고 결단했던 용기가 얼굴에 미소를 띄우는 오늘의 한 순간이 되시길 축복 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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