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신명기 33장 26-29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2.04.28 10:48

 

제목 : 축복자로다 오 이스라엘!

본문 : 신명기 33:26-29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거의 마쳐가는 시점에서 기록된 글입니다.  

모세는 그의 죽음을 앞에 두고 이전에 있던 이스라엘의 축복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나아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가나안땅을 곧 차지하게 될 이스라엘의 축복을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을 여수룬 Jeshurun (「옳은 자」, 「사랑 받는 자」)이란 시적 명칭을 사용해 부르며 총체적으로 축복하고 있습니다 (신 33:5, 26, 사 44:2).

본문 26절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자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시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이 광경은 오늘날 집합적으로는 주님의 몸된 교회들을 위해서, 그리고 개별적으로는 우리 믿는 모든 신앙인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움직이시는 모습입니다. 

 

또한 모세는 이스라엘의 축복에 대해 감탄하여 탄성을 지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Blessed are you, O Israel!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본문 29절 전반) 

도대체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어떠한 축복을 받았기에 모세는 이렇게까지 감탄했던 것일까요?

 

1.하나님이 풍요로운 피난처가 되십니다

본문 27절 전반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피난처)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백성들에게는 그들의 피난처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함께 하시매 그들은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했고 결코 대적들로 인한 패망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영원한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이 세상 무엇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롬 8:35-39).

또한 이스라엘의 피난처에는 안전과 풍요함이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맑은 샘물이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하늘에서 생명의 이슬을 내리고 있습니다 (본문 28절; 시 133:3).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심이 우리의 삶에 아무 걱정과 근심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더욱이 우리들로 하여금 주위에서 가장 부요한 자가 되게 하거나, 시련을 가장 적게 당하게 되는 보장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와는 정반대의 경우가 많을 수 있음을 우리 신앙인들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도 가운데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믿음의 사람들은 인간이 처하기 힘든 고통스런 역경을 겪은 자들이 많습니다 (히 11:36-37). 하나님은 이들 성도들이 이생에서 형편이 나빴다는 이유로 그들의 "피난처"가 아니었습니까? 혹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이 그들을 붙잡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얼마나 진정한 피난처인가를 믿음의 사람들이 깨닫게 되는 경우는 오히려 이같은 "고난의 큰 싸움" 가운데에서였습니다. 사도 바울도 선교 사역을 하기 위해 수많은 위험과 죽음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고후 11:26-27). 그러나 이러한 위험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은 약속대로 바울에게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이 로마에 갇혀 있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풍성한 피난처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그는 따로 셋집에서 거하며 그가 원하는 대로 누구든지 만나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여유로운 의식주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2.마지막으로 왜 이스라엘이 축복자이냐 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의 칼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29절 후반 “...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27절 후반 “...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칼은 자신을 방어하는 동시에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그러므로 칼이 있으면 대적들을 이겨 복종시킬 수 있습니다. 더우기 '영광의 칼' glorious sword 이란 곧 승리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지금 모세는 승리의 깃발 (여호와 닛시 (출 17:8-16))를 연상하면서 이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대적의 쫓김과 궤멸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한 전투를 싸우는 자들입니다. 사탄의 무리들은 이미 패한 전투임에도 악착같이 우리를 속이고 정죄하며 괴롭히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 모세의 축복이 가나안에 들어선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반영되었던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호수아가 기브온에서 가나안 다섯 왕과 전투할 때였습니다 (수 10:9-14). 하나님께서 벧호른에서 큰 덩이 우박을 하늘에서부터 쏟아 부어 칼날에 죽은 자들보다 많게 하셨습니다. 또한 여호수아는 여호와 하나님께 해와 달이 머무르는 이적을 구하며 종일토록 적들을 섬멸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12절). 성경은 여호와가 영광의 칼이었음을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믿음의 방패와 함께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 영광의 칼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도와 간구, 특히 성령 안에서의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엡 6:17-18). 이 “영광의 칼”로 지금까지도 이겨왔지만, 우리는 앞으로 있을 새로운 신앙생활과 사역으로 영적 가나안땅을 정복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때로는 우겨쌈을 당할 지라도 우리에게 풍요로운 피난처가 되십니다. 또한 우리를 말씀과 기도로 승리케 하는 영광의 칼이 되십니다. 전도와 선교로 죽은 영혼들을 살리게 하십니다. 

때문에 우리 신앙인들은 축복자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우리 신앙인들 같이 얻은 사람들이 과연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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