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창세기 50장 15-2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04.28 10:41

 

창세기 50:15-21절 말씀 묵상

“요셉의 용서”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창 50:17).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 야곱이 살아 있을 동안에는 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안전을 느낄 수 있었으나 이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으니 요셉이 과거의 죄에 대해 자기들에게 보복을 하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사람을 보내어 아버지의 뜻을 내세워 간접적으로 용서를 구하였다. 그들은 그토록 여러 해 동안 요셉의 호의와 사랑을 체험하고도 지난 날의 죄를 용서받았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요셉의 환대 속에 어떤 흉계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당신의 아버지의 아들의” 입장에서가 아니고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입장에서 요셉에게 용서를 빌었다. 

 

신앙의 연줄은 혈육의 연줄을 능가한다. 요셉은 지금까지 이처럼 자신들의 잘못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요셉은 자기 마음을 전혀 알아주지 않은 형들이 가슴 아프기도 하고 한편 가엽기도 하여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이 울음은 그들을 진심으로 용서한다는 표시이기도 했다(15-17). 

 

그들은 요셉의 울음 소리를 밖에서 들었거나 요셉에게 보낸 사자를 통해 전해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죄책감을 느껴 지난 날의 죄과를 새삼스럽게 깊이 뉘우치고, 요셉 앞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렸다(18). 이것은 요셉이 소년 시절에 꾼 꿈이 마지막으로 실현된 것이다(37:37, 42:6-9, 43:26, 44:14). 

 

요셉은 자기를 애굽으로 보내신 분은 하나님이요, 형들은 이 하나님의 역사에 하나의 도구의 역할을 한 것에 불과하며 또한 아버지와 형제들을 애굽으로 인도하여 양육하신 분도 하나님이고, 자기는 하나님의 심부름꾼 노릇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다. 만일 그런 자기가 그 형들을 정죄하여 보복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배신하는 죄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신변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다(19). 

 

요셉은 언제나 우주를 지으시고, 인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굳게 믿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종종 악에서 선을 이끌어 내시고 범죄까지도 이용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그는 7년의 흉년 기간을 포함하여 17년 동안 애굽에서 형들과 그 자녀들을 돌봐왔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형들에게 약속하였다(20-21). 

 

기도하기: 하나님이 언약을 확신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가운데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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