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도착할 곳이 있습니다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03.02 16:24

 

2022년 목돌선 사순절 묵상집 2일차(3.3) 목요일

“도착할 곳이 있습니다.” 

 

성경구절: 여호수아 14:10~11 

찬송: 246장(나 가나안 땅)

핵심구절: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10절). 

 

팬데믹이 오기 이년 전 쯤에 스페인에 있는 ‘카미노 드 산티아고’라는 순례길에 갔었습니다. 배우 마틴 신이 출연한 ‘The Way’(그 길)라는 영화에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진 길입니다. 

 

저는 마지막 구간을 5일 동안 걸었습니다. 성야고보가 묻혀 있다고 전해지는 산티아고라는 도시를 향해 하루에 평균 20마일 정도를 걸었습니다. 발바닥은 불난 것처럼 아프고, 한참을 걸은 것 같은데도 여전히 갈 길은 멀게만 느껴져 끝이 보이지 않는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드디어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때, 내가 도착할 곳이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은혜로 다가와 감사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돌과 언덕으로 가득했던 험한 길을 걸으며 느꼈던 극심한 고통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끝난 것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산티아고라는 도착지가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희망의 도시, 곧 예루살렘이라는 도착지가 있었습니다. 

 

삶의 여정들은 별 의미도 도착지도 없는 그저 존재하는 여정들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도착할 곳이 있습니다.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고, 외롭고, 복잡해 보이고,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도착할 곳이 있습니다. 돌아갈 가족이 있고, 의지할 친구와 동료가 있고, 휴식할 수 있는 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 끝에 양팔을 크게 벌려 맞아 주시고 기다리시는 우리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도착해야 될 곳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마음이 들고 어떤 행동을 할까요? 

 

기도하기: 어려운 중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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