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창세기 44장 1-1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02.13 20:25

 

창세기 44:1-13절 말씀 묵상

‘형제들에 대한 시험과 은잔”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창세기 44:12). 

 

"Then the steward proceeded to search, beginning with the oldest and ending with the youngest. And the cup was found in Benjamin’s sack."(Genesis 44:12) 

 

1. 요셉의 형제들은 환대를 받고 나귀 등에 곡식을 싣고 아침 일찍 귀향 길에 오르게 되었다. 시므온도 돌아오고 베냐민도 무사하였다. 모든 일이 기대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이제 아버지를 만나 기쁨을 나눌 일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들의 머리 위에 먹구름이 떠돌고 있었다. 그들에게 더욱 큰 시련이 닥쳤던 것이다. 

 

2. 그것은 베냐민을 붙잡아두고 형들을 시험하자는 것이었다. 그가 당장 자기 형들을 포용했더라면 그들은 기고만장하여 목에 힘을 주고 자신들이 요셉에게 저지른 죄악을 깊이 뉘우치기보다는 적당히 얼버무려 버릴 우려가 있었다. 이토록 오랫동안 깊숙에 묻혀 있던 죄악을 어설픈 회개로 씻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1-3). 

 

3. 청지기는 아침이 밝아오자 마자 그들이 성읍에서 멀리 나가기 전에 급히 뒤쫓아가서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며 베냐민의 짐 속에 몰래 넣었던 은 잔에 대해 시비를 걸었다. 국무총리의 은잔이 없어진 것은 그들의 소행이라는 것이었다(4). 

 

4. 요셉의 그 은잔으로 점을 쳤다는 말은 당시 애굽의 풍습을 빙자하여 시험하는데 활용했을 뿐이었다. 당시 애굽에서는 잔에 술이나 물을 부어 넣고 그 위에 금은 보석 조각을 떨어뜨린 후에 나타난 파문으로 앞날의 길 흉을 판단했다(5). 요셉은 사실상 이런 점치는 잔은 필요치 않았다. 미래에 관해 그가 알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5. 그들은 요셉의 청지기에게서 뜻밖의 책망을 받고 깜짝 놀라 자기들의 결백을 주장하였다. 국무총리의 분에 넘치는 환대에 감사하고 기뻐할 뿐인데 어찌 그의 물건을 훔치는 배은망덕을 저지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일은 그들에게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6-8). 

 

6. 이 은잔의 건에 대해 그들은 양심상 조금도 거리낌이 없었다. 그들은 서로의 결백을 믿을 수 있었기 때문에 자유와 목숨까지 내걸을 수 있었던 것이다. 즉 자기들 중에서 온전히 발견된 사람은 죽어도 무방하며 나머지 자기들은 기꺼이 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런 다짐은 분명히 경솔한 언동이 되었다. 혀가 성급한 사람은 흔히 후회하게 된다는 사실이다(9). 

 

7. 청지기는 그들의 제의를 많이 완화하여 은잔이 발견된 자만 종이 되고 다른 사람은 무죄하다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큰 형인 르우벤의 자루로부터 조사하기 시작하였다(10-11). 

 

8. 막내인 베냐민의 자루에서 문제의 은전이 나왔다(12). 그들은 고통을 못 이겨 각각 자기 옷을 찢고 애굽으로 되돌아간다(13). 요셉의 형들이 옷을 찢은 것은 ‘은잔’을 훔친 자로 지목된 동생 베냐민의 슬픈 운명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9. 다시 큰 시련을 맞게 되었다. 즉 베냐민을 종으로 남겨두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 아버지 야곱에게 비탄에 빠지게 하느냐?  베냐민과 운명을 함께 하느냐?는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형들은 후자를 택했다. 

 

10. 옛날에 요셉을 애굽의 종으로 팔아 넘긴 전철을 되풀이하여 베냐민을 애굽의 종으로 놓아두고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이리하여 그들은 요셉의 시험에 합격하게 된 것이다. 

 

기도하기: 나의 앞길을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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