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8장 12-2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창세기 38:12-23절 말씀 묵상

"다말이 유다를 속여 동침함" 

"유다가 이르되 무슨 담보물을 네게 주랴 그가 이르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더라"(창세기 38:18). 

He said, “What pledge should I give you?” “Your seal and its cord, and the staff in your hand,” she answered. So he gave them to her and slept with her, and she became pregnant by him.(Genesis 38:18) 

1. 유다는 이방 여인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잃고 아내까지 잃은 데다가 자부와 본이 아닌 불륜의 관계를 맺게 된다. 고대의 히브리 부인들은 자녀를 낳아 집안의 대를 잇는 것을 가장 큰 의무로 알고 있었다. 

2. 그녀는 셋째 아들 셀라가 장성하였는데도 시부가 약속대로 자기에게 남편으로 주지 않는 것을 고깝게 여겨오다가 시부가 딥나로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시부를 통하여라도 자식을 가지려는 비상수단을 강구한다. 딥나는 예루살렘에서 난방으로 10km 떨어진 이방 땅으로 다말의 고향이었다(12-13). 

3. 그녀는 과부의 옷을 벗고 얼굴을 가려 창녀로 분장하고 에라이 문에 앉아 시부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굴을 가리는 것이 당시에 창녀들의 풍습이었던 것 같다(14). 

4. 유다는 다말이 창녀인 줄 알고 염소 새끼를 주기로 하고 동침했다(15-16). 염소는 사랑의 여신을 상징하여 이런 경우의 우정의 선물로 생각되었다(삿 15:1). 

5. 다말은 그 약속을 이행할 증거물로 유다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받았다. 이 세 가지는 당시 이스라엘 족속중에서 신분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것들이었다(17-18). 

6. 도장에는 이름이 새겨져 있고 도장을 목에 걸고 다닐 때 사용하고 지팡이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예컨데 꽃이나, 새  짐승 같은 것을 새겼다. 유다는 모르고 한 일이기는 하지만 음행을 저지른 것이다. 

7. 다말은 메시아의 족보에 등장한다. 이 밖에 창기 라합과 밧세바와 과부 룻 모두 네 사람의 여인은 메시아의 족보에서 찾아볼 수 있다(마 1:1-6). 그러니까 룻을 제외하고 세 사람 모두 사람들의 빈축을 살 만한 요인들이었다. 

8. 이것은 유대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구원이 아브라함의 혈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의 믿음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9. 유다는 친구를 통해 창녀에게 약속한 화대로 염소 새끼를 보내고 약속의 증거물로 주었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찾아오라고 부탁했으나 다말은 이미 그곳을 떠나고 없었다(19-23). 그녀는 자기가 잉태할 아이의 아버지가 유다라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싶어했던 것이다. 

10. 유다는 청녀와의 약속으로 인하여 도장과 끈과 지팡이 등 그의 값진 것들을 잃게 되었다. 그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기 위해 그것들을 포기했던 것이다. 

11. 수치심은 죄에 대한 가장 가벼운 포옹이었고 또 가장 정확한 반응이었다. 

12.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죄를 저지를 것을 망설였지만 일단 일단 저지른 죄를 감추는 데는 적극적이다. 

13.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의 죄도 다른 누구의 죄와 똑같이 다루신다. 하나님은 편벽함이 없으시다. 죄는 그것을 누가 저지르든지 항상 죄이다. 

기도하기: 하나님의 의의 엄정성 잊지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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