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가 전달받아 ‘들은 것에 대하여’ 더욱 유의합시다!
본문 : 히브리서 2:1~3
히브리서 저자는 동족 히브리인들에게, 곧 구약성경을 전달받아 항상 들어왔던 유대인들에게, 특히 천사와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그리스도의 우월함=탁월함을 소개합니다.
(1절) 그러므로 우리가 들은 것에 대하여 더욱 유념(삼가)하십시오! 왜냐하면 우리가 혹시라도 흘러 떠내려갈까?(=길을 벗어날 위험성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히브리//유대인 동족들이 분명하게 2가지를 들었다고 밝힙니다. 첫째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하신 말씀(=율법)을 들었습니다. 둘째는 아들로 말미암아 하신 말씀(=큰 구원)을 들었습니다.
(2절) 천사들로 하신 말씀(=율법)이라고 할지라도 견고합니다(=그 효력은 분명합니다). 모든 범죄와 불순종의 행위에 대하여 공정한 보응(대가)을 받았거든,
••• 성경은 천사가 율법을 전하였다고 밝힙니다(행 7:53). 또 율법은 인간의 범죄 때문에 더해졌는데,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자(모세)의 손을 빌려 베풀어졌다고 밝힙니다(갈 3:19). 신명기 33:2~3(모세의 죽기 전의 노래)에 따르면, 우리들은 율법을 내려주실 때에 분명하게 드러난 천사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1)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내려오실 때 주변의 산들(세일, 바란)도 여호와의 강림을 경험하였다. (2) 바로 ‘일만 성도’(ten thousand holy ones=수 많은 거룩한 자들, 수 많은 천사들)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강림하셨다. (3) 여호와의 오른손에는 불 같은 율법이 있다. (4) 여호와께서 그 백성(people)을 사랑하신다. (5) 백성은 주의 발 아래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다. 결국 우리는 시내산 율법수여에서 천사들의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신약 저자들은 율법과 천사를 연결합니다(=천사들을 통하여 율법을 받았다).
••• 율법수여에서 천사들의 위치뿐만 아니라, 율법을 어긴자들=불순종한 자들에 대한 공정한 처벌자(=범죄에 대한 집행자)로서 천사들의 역할도 소개됩니다. 구약에서 가장 분명한 사례를 든다면, ‘인구조사’ 때문에 천사들로부터 벌을 받는 다윗을 생각할 수 있다(삼하 24:16~18을 참고하라).
••• 유대인은 물론이고 기독교 신자들도 좋아하는,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돕는 천사’(히 1:14), 좋은 소식 전달자 천사(마리아의 수태고지)와 베드로를 감옥에서 구출한 천사(행 12:7~10)는 따로 고려해야 할 사항인듯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우선적으로 천사들이 율법을 전한 역할과 범법자를 처벌하는 역할을 주된 역할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큰 구원을 말씀하신 아들(그리스도)보다 못한 위치에 있다고 밝힙니다. 결국 천사들은 자기들이 내려준//말씀하신 율법대로 따르지 못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는//보응하는 자들이었다고 소개합니다.
(3절) 아들로 하신 말씀(=큰 구원)을 등한히(=소홀히) 여긴다면, 어떻게 그 보응(대가)를 피할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 보응을 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천사들이 전한 율법을 져버린 대가보다 아들이 전한 큰 구원(복음)을 저버린 대가는 더욱 엄중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들이 한평생을 하신 말씀을 따라서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특히 말씀을 많이 들어왔던 동족 히브리인//유대인들에게 경고합니다. 말씀을 많이 들어왔지만 너무나 막연하게 알고 좋아하던 천사들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을 것을 권면합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모든 만물의 머리,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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