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신명기 16장 9-12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1.11.23 08:27

 

제목 : 복을 주신 대로 감사하라

본문 : 신명기 16:9-1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년 반드시 세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출 23:14-17). 그런데 이 유월절과 오순절, 초막절의 3대절기 모두 감사의 절기들입니다.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모형입니다. 

 

유월절은 400년 애굽의 노예로 살던 그들이 양의 피를 바르고 해방되어 나온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유월절 어린 양으로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영원히 죄와 저주와 지옥 형벌에서 해방 받았음을 감사하라는 예표입니다. 

오순절은 맥추절(The Feast of Harvest) 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 23:16). 그래서 이 절기 역시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특별히 이 절기는 오늘날 성령님께서 강림하시어 우리 안에 거하심을 감사하는 예표입니다. 

초막절(The Feast of Booths)은 수장절(The Feast of ingathering)로도 불렸는데 이 절기 또한 마지막 추수, 가을 추수를 마치고 지키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출 23:16). 

 

오늘은 특히 오순절 절기를 통해 우리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추수감사절 감사를 드리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1.자원하는 예물을 드립니다 (본문 10절) 

칠칠절을 맥추절이라고 부릅니다.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 (출 34:22 전반). Wheat 밀농사의 열매에 대한 감사절기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수확, 열매, 모든 축복에 대한 감사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죄를 용서받아 구원 받음은 가장 근원적인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의 축복입니다. 또한 온갖 저주와 질병과 가난에서도 우리를 건져 주셨습니다 (사 53:5). 부요케 하셨습니다 (고후 8:9). 

때문에 우리가 힘을 다하여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헌금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 심령 안에 있는 내 인생 모든 것을 향한 믿음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감사드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더욱 더 구원받고 축복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시 50:14-15, 23).

 

2.하나님의 이름을 둔 곳에서 드립니다 (본문 11절)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곳이 어디였습니까? 구약에는 성막과 성전이었습니다 (신 12:5; 대하 33:7). 때문에 구약의 이스라엘백성들은 성막과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는 거룩한 성전으로서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곳입니다 (히 2:12). 때문에 우리 신앙인들은 함께 모여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교회가 되어 찬양과 예배를 드리며 감사 또한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임 가운데 존귀한 하나님의 이름이 계심을 알고 더욱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드리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 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본문 11절 후반 “...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 할지니라”

이 칠칠절은 오순절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주일)부터 세어서 7주가 되어 50일이 된 주일입니다 (레 23:15-16전반). 이 오순절에 주님께서 잡혀 죽으시기 전날 유월절 만찬에서 소개하신 보혜사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 (요14:16). 또한 부활하신 후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약속한 성령님이 이 오순절에 임했습니다 (행1:4-5; 2:1). 우리 신앙인들은 이 세상 사는 날 동안 이 오순절 성령님의 축복들을 누리며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중 오늘은 두 가지 축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1)참된 자유입니다. 모든 인생은 다 묶여 있고 나아가 짓눌려 지내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첫 사람 아담이 옛뱀, 즉 사단에게 속아 하나님께 범죄하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본문 12절).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그 모든 묶인 것에서 자유케 하셨습니다 (요 8:32, 36; 갈 5:1).  이 그리스도께서 허락하신 자유를 내 안에서 누리게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롬8:2).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 (고후 3:17).

이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면 자유함은 우리와 먼 것이 됩니다. 구원받고도 계속 속아 눌려 살게 됩니다.

 

2)절대적 능력입니다.

성령님의 능력이 아니면 상처와 고통, 온갖 문제와 재난이 끊임없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겠습니까? 나아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살릴 수 있겠습니까? 마가 다락방에서 힘 없이 핍박받고 두려워 하던 120명이 이 절대적 권능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불 같은 바람 같은 성령님의 능력이 임하니 겁많던 그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표적과 함께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오순절 성령님을 받게 되면 더 이상 과거의 내가 아니게 됩니다. 

나를 버리고 바꾸려고 수도하지 마십시오. 내 의지로 안 됩니다. 내 능력과 노력으로 안 됩니다. 오직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며 구하십시오. 최고의 기도제목입니다 (왕하 2:9; 눅 11:13). 성령님이 내 안에 임하여 거하시니 권능이 생기는 것입니다. 마가 다락방에서처럼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 강림하시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이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도행전 전체의 역사가 그것 아닙니까?

 

병들었고, 돈도 없고, 무능한 내 모습을 보십니까? 오히려 성령님의 능력을 가장 깊고 크게 체험할 기회입니다 (고후 12:9). 나중에는 내 생각이나 수준에 상관없이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부터 사도 바울과 같은 고백이 나올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할렐루야!

이와 같은 오순절 성령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시며 감사드리시게 되길 축원합니다. 진정으로 자유하기에, 성령님의 권능을 받았기에 즐거워 하시며 감사드리시길 축원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음에도 우리는 즐거움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죄와 사망에서의 구원만으로도 즐거워 하며 충만한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처럼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합 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지난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특별히 올해는 성령님을 부어주신 오순절의 감사를 하나님 앞에 드리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1.자원하는 예물을 드립시다

2.하나님의 이름을 둔 곳, 오늘날 교회에서 드립시다

3.성령님으로 인해 참된 자유를 누리기에, 절대적 능력을 받았기에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 하십시다. 혹시 아닐 지라도 우리가 구원을 받았기에 기뻐하며 감사드리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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