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본문 : 고린도후서 6:1-2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라고 합니다. 벌써 11월 중순입니다. 11월 말이 되면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올 새해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이 경우 11월이 한 해의 마지막인줄도 모르겠습니다. 온 세상을 뒤덮고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가운데서도, 극심한 경제적 위기에서도, 함께 예배 하지 못하므로 교회가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에서도 오늘 우리가 살아있음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생의 희노애락 생노병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함께 하심을 깨닫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시편 49:12,20에서는 ‘사람이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같다’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삶의 고난과 역경과 환난도 깨달으면 하나님께 감사로 돌리는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깨닫지 못하며는 불평과 원망 뿐입니다. 그래서 철학자이며 신학자인 파스칼은 말하기를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자기가 ‘죄인 됨을 알고 사는 죄인’과 또 하나는 자기는 ‘죄인이 아니라고 고집부리면서 사는 교만한 죄인’ 이 두 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은혜를 아는 죄인과 은혜를 모르는 죄인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부모에게 은혜의 빚을 안진 자식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은혜를 알고 은혜에 감사하며 은혜에 빚진 자의 고백으로 부모님을 섬기는 자식을 효자라고 합니다. 반면에 불효자는 은혜를 모르기에 부모님에게 감사하지 못하고 부모를 불경스럽게 대하는 자식을 불효자라고 합니다. 효자와 불효자의 차이는 부모님의 은혜를 아냐? 모르느냐?의 차이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효자, 주의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자녀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진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심을 고백하며 감사함으로 받는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디모데전서 4:4-5)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힘들고 지친 광야 생활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되는 줄은 알지만 실제 우리의 모습은 불평과 원망으로 둘러 쌓여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훈련과 연단이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기에 문제와 상황 보다는 이를 지으신 하나님께 주목하며 주의 말씀과 기도로 감사하는 오늘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의 뜻을 깨닫는 은혜를 구하며 겸손히 우리 자신을 비우기를 원합니다. 마침내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주의 약속대로 우리를 불평과 원망에서 감사와 찬양으로 바꾸시며,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고 살리시는 구원의 주님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