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여호수아 5장 1-12절, 10장 15절, 4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1.10.05 08:38

 

제목 : 길갈로 돌아가자!(2) 

본문 : 수5:10-12; 10:15, 43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민족은 언약궤를 앞세워 하나님의 이적으로 요단강을 갈랐습니다. 그들은 요단강 바로 옆의 길갈에 진을 쳤습니다. 이 길갈은 정복기간 내내 이스라엘군의 베이스캠프, 주둔기지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먼저 가나안 중부를 점령하고 길갈로 돌아왔습니다 (10:15). 그리고 남부지방을 공략하고 다시 길갈로 돌아와 쉬고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43절).  

왜 그들은 길갈로 돌아 왔을까요? 길갈에서 이스라엘은 유월절 절기축제를 지켰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10절). 길갈은 그들에게 있어 영육심 간에 휴식과 새힘을 주는 고향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둘째 시간으로 유월절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왜 길갈로 돌아 가곤 해야 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길갈에서 유월절을 지킴은 흔히 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당시 제 1년 1월 14일에 처음으로 유월절을 맞이했습니다 (출 12:3-28). 그리고 시내 광야에서 시내산을 떠나기 (제 2년 2월 20일 (민 10:11)) 바로 36일 전인 제 2년 1월14일에 두번 째로 지켰습니다 (9:1-14). 그 해 가데스 바네아 사건이 일어났고 (14:26-35), 그 후로는 유월절을 지켰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따라서 길갈에서 지킨 유월절은 무려 38년 만에 세번째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유월절을 기념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재인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성경엔 자세히 기록되진 아니하였지만, 양을 잡고 피를 바르고, 무교병과 쓴 나물을 불에 구운 고기와 함께 먹었을 때의 감격과 충격은 대단했었을 것입니다. 20세 이하의 미성년때 유월절 사건을 체험했던 40-60세 사이의 광야 1.5세들은 감격과 눈물로 옛 기억을 되살렸을 것입니다. 유월절을 한번도 지켜보지 못했던 38세 이하의 광야 2세들은 전혀 새로운 경험으로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유월절은 10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에서 구원받는 긴박한 밤이었습니다.

첫달 10일에 1년된 어린 수양을 택하여(출 12:3), 14일 해질 때에 그 양을 잡고(6), 그 피로 문 좌우설주와 인방에 바르고(7),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었습니다(8). 애굽인들의 죽음의 비명소리와 통곡소리를 듣는 두려움 가운데 자신들은 무사하다는 짜릿짜릿한 희열...

이 유월절 어린 양은 누구입니까? 이는 인류를 죄에서 구해 내시고, 참 자유를 주신 그리스도의 모형, 주의 만찬의 원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유월절 어린양이십니다. Passover lamb (고전 5:7) “...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흠없고 점없는 어린 양의 보배로운 피로써 모든 죄와 저주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사 53:5; 고후 8:9). 또한 그 무엇도 우리를 예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롬 8:35-39).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다시금 쳐다 보십시다! 

각자 구원의 현장을 다시금 기억하십시다! 길갈로 돌아 가십시다!

우리 모두 구원의 은혜를 기념하며 첫사랑의 감격과 기쁨을 회복시키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다윗은 늘 구원의 감격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 사실을 은폐하고자 밧세바의 남편인 충신 우리야를 죽이기까지 범죄했습니다. 그로 인해 구원의 기쁨이 그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래서 그는 시 51:12 에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 

라며 회개하며 간구했습니다. 

“그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라고, 그리하여 “죄인들이 주께 돌아” (13)오게 할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할렐루야!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기념하여 지켰더니, 그 다음 날부터 어떤 일들이 일어났습니까? 드디어 젖과 꿀이 흐르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들어와 그 축복의 땅의 소산물을 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본문 11-12절). 하나님 언약의 성취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의 땅에서 은혜로 젖과 꿀과 곡식과 열매들을 먹고 살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를 진격할 때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이, 우리들에게 성령충만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담대히 이 세상의 거짓된 유혹들을 물리치며 살게 하실 것입니다. 이 세상의 견고한 진들을 공략하여 무너뜨릴 것입니다.

또한 여리고를 진멸할 때 하나님을 경외하던 기생 라합과 그 가족들을 구원시켰던 것처럼, 오늘날도 우리들에게 하나님 안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구원케 하는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수시로 길갈로 돌아가 구원의 은혜를 진정으로 기념하며 감격과 기쁨으로 살아 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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