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출애굽기 23장 16절 말씀 묵상 [유재도 목사]

복음뉴스 0 2021.07.08 19:14

제목 : "맥추절을 지키라!"

본문 : 출애굽기 23:16

 

지난 주일은 7월 4일이였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그날을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로 지킵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챤들에게는 지난 7월 4일은 또한 맥추 감사절(Feast of Harvest)로 지키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개신교의 교회들이 교회의 신앙적이고 전통적인 절기들과 특별한 날들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한국교회는 7월의 첫번째 주일을 맥추 감사절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한해의 전반기 6개월이 끝나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7월의 첫 주일을 감사하는 날로 정한 것은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맥추감사절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난 6개월을 인도하신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또한 새로 시작하는 후반기의 6개월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다 맡기면서 잘 지켜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를 생각할 때에 맥추감사절은 얼마나 귀한 절기 입니까? 

 

맥추감사절은 참으로 성경적이고 좋은 절기이며, 그것을 잘 지키는 것은 한국 교회들의 은혜롭고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한인 이민 교회들은 이런 좋은 신앙의 절기들과 날들을 더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출애굽기 23:16 을 보십시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맥추절은 후대에는 일반적으로 칠칠절, 오순절 등으로 불리어졌습니다. 히브리어 원어로는 "하그 하카츠르" 라고 하는데 그것은 "거두어 수확하는 절기"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 맥추절은 한 해의 수확을 끝낸 것을 기뻐하면서 그 수확을 가능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축제였습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Feast of Harvest (추수의 축제) 로 부릅니다.

 

그리고 맥추절은 동시에 인생의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상의 모든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신앙을 재무장하는 날이되기도 합니다. 

 

(사도행전 17:25) "하나님은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우리가 2021년을 맞아서 지난 6개월을 지내온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지난 6개월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기까지 살아온 것이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천국문으로 들어가는 날까지 살아가는 모든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매일 매일이 맥추 감사절입니다. 매일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책에 나오는 실화입니다.

저자 코리 텐 붐은 자신과 여동생이 나치로부터 유대인이 도망하는 것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죄수들을 수용하는 수용소로 보내어졌습니다. 그 수용소는 불결함과 악취와 비참함으로 인하여 몸서리를 칠 수 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코리텐 붐 자매가 들어가 있는 방에는 벼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매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둘이 함께 있을 수 있는 것, 성경책을 갖고 있는 것, 복음을 들을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더럽고 무서운 환경 가운데에 벼룩들도 있지만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붙잡고 감사하였습니다. 

 

자매가 후에 알게 된 사실은 그수용소에서 어떤 방해없이 다른 죄수들과 함께 기도하고, 상담을 하며, 성경말씀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매가 있는 방에 벼룩들이 많아서 감시원들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승리의 생활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맥추절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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