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에베소서 2장 1-1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1.06.15 07:49

제목 : 은혜를 갈망하라

본문 : 에베소서 2:1-10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이는 장면을 연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시편 기자는 이 장면을 하나님을 갈망하는 현장과 비유했습니다 (시 42:1-2). 주님을 바라는 것은 그저 응시(at glance)가 아닙니다. 주님을 찾는 것은 주님 외에 다른 어떤 곳에 눈을 절대 두지 않는 간절한 주시(at gaze)입니다. 다윗은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주님을 바랬습니다 (시 69:3). 우리도 전심전력으로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때는 신음하면서, 어떤 때는 소리 소리 지르며 부르짖고, 어떤 때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며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같이 갈망하며 특별히 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왜 은혜를 간절히 갈망해야 할까요?

 

1.영화로운 구원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본문 4-6절).

우리 인간은 은혜받기 전에는 누구나 할 것없이 허물과 죄로 죽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입니다. 공중권세 잡은 자, 곧 마귀의 종입니다 (본문 1-3절). 이같은 인간들을 하나님은 구원하십니다. 구원하시되 예수님처럼 귀하게 대우하십니다. 예수님이 밟았던 3단계와 똑같이 영화롭게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5절 후반부터 6절까지를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 또 우리를 그와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와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 세 가지 행위는 모두 "그리스도와 함께" 와 결부되어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제일 먼저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며 영적으로 죽은 자들을 살리십니다 (make us alive) (레 17:11). 예수님의 보혈이 사람의 모든 죄를 씻고 생명을 주십니다(요 5:21). 

2) 그 다음에 일으키십니다 (raise us up). 새 생명을 얻은 우리들을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여 승천하셨던 것처럼 육체가 죽어서 잠자던 우리를 부활시켜 하나님 앞으로 부르십니다 (고전 15:51-52). 

3) 마지막으로 앉히십니다(make us sit). 부활한 신앙인들에게 보좌에 앉게 하여 심판과 함께 다스리는 권세를 주십니다 (계 3:21; 20:4). 하나님은 이렇게 인간의 구원을 단계적으로 이루시며 끝까지 보장하시고 하늘에서 영화롭게 완성하시는 분이십니다.

나아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이같은 하나님의 은혜는 다함이 없으십니다. 때문에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모든 세대에 거듭 나타내실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 7절). 

 

2.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5절 끝 삽입, 8-9절). 

은혜는 내 스스로 가질 수 없습니다. 나의 노력이나 공로로 가질 수 없습니다. 때문에 간절히 갈망하여 선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 종교들은 자신의 행위로 또는 업적으로 구원을 얻으려 시도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들은 구원과 더욱 멀어질 뿐입니다. 또한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자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집니다 (갈 5:4). 우리 모두 간절히 갈망하여 우리 힘으로 취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선물로 받게 되시길 간구합니다.

 

3. 마지막으로 우리가 은혜를 갈망해야 하는 까닦은 우리가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본문 10절). 

우리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었습니다 (창 1:28). 그런데 그 고귀한 형상을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해 망가뜨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면 원래의 형상을 회복하여 새사람이 됩니다. 

(골 3: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자신이 싫습니까? 자신이 밉습니까? 도무지 변덕스럽고 믿을 수 없는 자신이 불쌍합니까?

은혜를 갈망하십시오. 하나님의 “포이에마” 즉 걸작품으로 새롭게 빚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는 간절한 갈망이 과연 우리 인간들에게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우리 사람들 스스로에게서는 생기지 않습니다. 하늘에 속한 은혜에 대한 갈망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갈망”을 우리에게 주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들은 결국 은혜를 갈망할 수 없어서 구원받거나 하나님의 걸작품이 될 수 없는가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을 받을 수 없단 말인가요?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갈망을 우리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요? 찬양곡처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는” (원바기)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원하는 것입니다. 다음엔 이 원하는 은혜를 바라는 것입니다. 즉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은혜받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때때로 금식을 하며 우리의 간절한 심령을 주께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갈망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선물로 받음으로 예수님과 연합하여 예수님처럼 영광스런 3단계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거듭 나게 되실 것입니다.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큰 은혜를 받으신 분은, 계속해서 때마다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받으며 살려고 더욱 갈망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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