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3장 10-14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제목: 믿지 못하는 악심을 가진 조상들과 같이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하라

본문: 히브리서 3:10~14 

그러므로 (1) 자신들의 완악한 마음과 (2)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불신앙과 반역을 저지른 그 세대에게 맹세한 바와 같이, 내가 노하여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시편 95:7~11) 하였으니,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라… 우리가 처음 믿을 때에 가졌던 확신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비록 출애굽의 놀라운 이적과 표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불신앙하고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증한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습니다. 그들을 광야 길로 되돌리시고 그 세대 전부로 하여금 광야에서 죽게 하셨고 가나안 땅에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런 분명한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지만 곧바로 떠나려고 하는 유대인 신자들에게 교훈을 합니다. 마치 출애굽을 경험하였지만 가나안 땅에 입성하지 못한 조상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지만 곧바로 떨어질 위험이 다분한 유대인 신자들에게 옛 이스라엘의 잘못을 답습하지 말라는 권면입니다. 말하자면 믿음이 없는 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오직 믿는 자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하라… 우리가 처음 믿을 때에 가졌던 확신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12, 14절)

••• 형제자매 여러분, 여기에서 말하는 완악함이나 불신앙이나 강퍅함은 사람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히브리서 저자가 악심을 품지 말라, 죄의 유혹으로 강퍅하게 되지 말라고 권면한 다음에,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는 결론에 아주 유의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리스도를 믿어 새사람으로 새 삶을 시작할 때 붙잡은 그 근본//본질//기초를 끝까지 견고히 잡으라는 말입니다. 14절의 더 정확한 번역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한 자가 되었으니(완료형), 우리의 시작할 때의 확실한 것을 끝까지 든든히 잡으면 그러하리라.”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네 인생들의 연약한 약점들, 곧 불신앙과 완악함과 강퍅함을 깨뜨리고 극복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 아들과 더불어 이루신 일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