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마태복음 6장 31-34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복음뉴스 0 2021.05.19 14:19

‘염려’대신 ‘기도’로 준비합시다

        (마태복음 6:31-34)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염려’라는 헬라어는 ‘메린나우’라는 단어로서 이 단어는 나눈다는 뜻의 ‘메리조’와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누스’의 합성어입니다. 염려하면 마음이 나누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단순한 분리가 아니라 물거품처럼 부서지고 약해지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을 의미합니다.

 

   또한 ‘질식시키다’라는 뜻과 함께 ‘물어뜯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마치 ‘짐승이 이빨로 목을 꽉 물어 질식해 죽이듯’ 그런 무서운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염려의 병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그 심령은 질식 당합니다. 어떤 일을 마음에 두고 걱정하다 보면 한없이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믿음이 있다 하지만 죄에서 태어난 우리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걱정과 근심이 참 많습니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것에 대한 것도 있지만 아직 도래하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더 많습니다. 급변하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 건강에 대한 염려, 생활에 대한 근심, 자녀들의 장래에 대한 불안등등..이는 예측이 불가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걱정과 근심을 가져오는 내일에 대한 염려를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불신앙으로 단언하십니다. 그리고 염려 대신에 오직 그 나라와 그의 즉, 하나님의 다스림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염려하는 내일이라는 영역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만약에 내일을 알고 있다면 내일 일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그만큼 멀어질수 밖에 없는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말합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 7:14).

 

   맞습니다. 하나님은 내일이라는 날을 혼돈과 공허와 흑암으로 둘러싸여 있게 하시므로 주의 자녀들로 하여금 오로지 하나님만을 찾고 구하게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혼돈과 공허와 흑암으로 덮여있는 내일을 불안해하며 염려하는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것을 감사함으로 구하라”(빌 4:6)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이에 성령님을 의지하므로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기를 원합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날에 우리를 염려로 내모는 죄의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성령의 충만함을 구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염려 대신 기도로, 부족한 우리의 필요로(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 인해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므로, 마침내  우리의 모든 필요를 다 아시는 주님께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채우시고도 남음이 있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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