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민경수 목사 0 2020.10.20 09:51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본문: 벧전 4:7-11

 

말세지말입니다. 본문 7절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예수님이 세상 끝에 있을 징조를 말씀하셨습니다 (마 24:6-12).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사람들이 겪는 말세의 고통에Terrible things 대해 알렸습니다 (딤후 3:1-5 전반). 이러한 징조와 현상이 지금 주변에 일어나고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일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러한 말세의 현상들이 우리 신앙인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때문에 오늘 본문의 베드로 사도처럼 신앙인들이 자다가 깰 때가 이미 되었다고 사도 바울도 강력히 경종(alarm)을 울렸습니다 (롬 13:11). 

우리 신앙인들은 이 말세지말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베드로는 우리들에게 4개의 동사로 분명히 움직여 시행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1.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7절 후반 “...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오늘날 말세를 사는 성도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즉 맑은 정신으로 분별력을 갖고, 아울러 “근신하여,” 즉 자신을 잘 통제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잡혀 십자가에서 죽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이 함께 기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졸았습니다 (마 26:41). 아니나 다를까, 제자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심지어 수제자 베드로는 3번이나 주님을 부인했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 스스로가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인간적인 삶이 아니라 영적인 생활입니다. 우리들도 기도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걸려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한계를 극복하여 바르게 판단하고, 마땅히 행할 바를 행할 수 있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야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힘입을 수 있습니다. 육체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말세에는 더욱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힘써 기도하실 때 천사들이 와서 도왔다 했습니다 (눅 22:43-44). 

 

2.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본문 8절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말세가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딤후 3:3-4) 등등 사랑과 정반대되는 현상들이 일반화됩니다.

요즘 다들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로 인해, 경제적 염려 등등으로 ... 때문에 우리 신앙인들은 보다 더 열심으로 deeply 서로 each other 사랑해야 합니다.

이유는 사랑이 허다한 죄를 덮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마 6:12)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도 우리의 죄를 용서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 18:35). 

말세에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환난이나 재난이나 기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세상의 환난은 기껏해야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정도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영원한 둘째 사망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를 면할 수 있는 방법은 형제들을 원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용서하는 것입니다.

(약 5:8-9)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

 

3.세째로 우리 신앙인들은 서로 대접해야 합니다

본문 9절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남을 대접하는 일은 오늘날도 미덕으로 여겨집니다. 초대 교회 당시에도 기독교인의 가장 훌륭한 덕목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주님은 손님 접대에 정성을 다하는 자들을 칭찬하셨습니다 (마 25:35). 바울은 고린도 여행시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대접을 받았습니다 (고전 16:19). 또 교회 지도자들은 나그네를 대접하고 가르치기도 하였습니다 (딤전 3:2; 딛 1:8). 

이웃을 대접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일행을 정성껏 대접했습니다. 그리하여 아들 이삭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창 18:1-10). 히브리서 기자는 권면합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히 13:1-2) . 

그런데 여기서 금상첨화가 될 수 있는 두 가지 비결이 있습니다. 하나는 '서로' 대접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대접받는 자보다는 오히려 대접하는 자를 칭찬합니다.

또 한 가지는 '원망 없이' 대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남을 대접하되 아까운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즉 남을 돕되 후하게 베풀어야 합니다. 인색함으로 하는 대접은 결국 외식이요 위선이 될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말세를 대처하기 위해서 신앙인들은 서로 받은 은사대로 봉사해야 합니다. 본문 10절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삭막해도 그 가운데 소망이 신앙인들에게 있는 것은 빛도 없이 봉사하는 자들의 아름답고 고귀한 희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말세를 사는 성도에게 봉사하는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은사를 받은 대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신앙인들에게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이는 성령님으로부터 받은 영적 선물들로서 주님과 교회, 또 이웃을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받은 은사대로 사용하여 봉사하면 됩니다. 그 때 놀랍게도 삶과 신앙생활에 열매가 맺어지며 보람과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청지기같이'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청지기'는 집의 모든 살림을 책임지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청지기가 집의 모든 일을 책임지고 신실하게 일하듯이, 우리 신앙인들도 성심껏 서로 봉사해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자신의 말과 자신의 능력으로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본문 11절 전반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

왜 이렇게 해야 할까요?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함입니다 (본문 11절 후반).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온 것을 느끼십니까? 그렇다면 겸손히 기도하고, 사랑하고, 대접하고, 봉사하시길 축원합니다. 이런 우리 신앙인들에게 하나님은 놀랍게 보상하십니다.

첫째로, 은혜를 주십니다. 

알 것은 우리 신앙인들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찬양) 은혜로만 들어가네

둘째로, 때가 되면 하나님이 높히십니다.

(벧전 5:5-6) “...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하나님으로부터 때때로 높이심을 받는 가운데 살다가,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영원히 높임을 받아 영원한 새예루살렘성, 천국에서 영생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이 말세지말에,

깨어 기도하십시다.

서로 사랑하십시다.

서로 대접하십시다.

서로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십시다.

그리하여 넉넉히 이 만물의 마지막 때를 이기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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