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재능을 사용하라

민경수 목사 0 2020.09.29 09:58

재능을 사용하라

본문: 마 20:14-30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종말에 대한 감람산 강화인 마태 24-25장에 등장하는4가지 비유들 (무화과 나무, 열 처녀, 달란트, 양과 염소의 비유) 중 3번째 비유입니다. 주님은 이 달란트 비유를 통해 마지막 날 신앙인들에게 주실 상급을 위해 우리가 부지런히 일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이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기본적으로 안식할 것을 원하십니다 

(출 20:8, 10-11). 그러나 이 말씀 바로 직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20:9).

하나님은 6일간 천지창조의 일을 하셨습니다. 보시고 흐뭇해 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구원의 사역은 물론 인류의 모든 역사를 진행하시고 계십니다 (렘 33:2). 뿐만 아니라 성자 예수님도 일하셨습니다 (요 5:17-20). 예수님은 이 일이 자신이 먹어야 할 매일의 양식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요 4:34). 또한 하나님 아버지의 맡기신 일을 다 감당하셨습니다 (요 17:4; 19:30). 

 

우리가 이를 통해 알아야 할 것은, 신앙인들에게는 “하나님을 알아감”이 첫째 중요하지만, “맡겨진 과업” 또한 성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균형이 절대 필요합니다.

가령, 하나님과의 교제와 하나님과의 동역이 함께 해야 합니다 (사례: 마리아와 마르다 -> 우리 직분자들은 “마리아같은 마르다”가 되어야). 신앙인들은 주일에 하나님의 안식을 누리지만, 주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오히려 예배드리며, 봉사하며 진정한 안식을 얻습니다. 우리 모두 봉사하며 주님의 일을 성취시키고, 아울러 참된 생명의 안식, “쉼”을 얻으시길 축원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일을 할 때,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보상받습니까? 

 

1.하나님의 칭찬을 받습니다. 

본문 21절과 23절 전반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잘 사용하여 5달란트 자본으로 5달란트 자산을 더 남긴 자와 2달란트 자본으로 2달란트 이득을 남긴 사람은 칭찬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을 사용치 않고 1달란트 자본을 받았지만 이를 땅속에 묻어둔 자는 꾸지람 받았습니다 (본문 26절 전반-27절). 

 

본문 15절 “재능ability”은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선천적 또는 후천적 재주와 능력”입니다. 이는 개인이 타고난 능력과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을 아울러 일컽습니다. 재능은 종류가 각각 다르지만 사람 누구에게나 주어졌습니다. 이 재능을 헬라어 원문에는 ‘뒤나미스’라는 ‘강한 힘, 능력’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하나님의 신을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가지 공교한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출 31:1-11; 35:30-35). 그들은 충성되이 성막과 제사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제사복 등을 제작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사역을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 즉 능력을 십분 사용하여 잘 감당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큰 칭찬받으시길 축원합니다.

 

2.보다 많은 달란트를 맡게 됩니다.

본문 21절과 23절 중반 “...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보다 많은 큰 일을 맡게 됩니다. “작은 것, 큰 것” 원리가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 (눅 16:10 전반).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사용하지 않아 “악하고 게으른 종”이란 책망을 받은 자는, 그나마 갖고 있던 1달란트 자본마저 빼앗깁니다 (본문 28-29절). 

오늘 본문에서 특히 우리가 주의할 것은, 무게와 화폐의 단위인 달란트(talent)를 영어 철자가 같다 하여 "talent"(재능)으로 그릇 해석하는 경향입니다 (18절과 27절에 정확히 돈이라고 명시합니다). 달란트는 당시 화폐의 일종으로, 1달란트의 가치는 6,000 드라크마 또는 데나리온이었고 1드라크마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하루 품삯을 $100로 치면 1달란트는 약 $600,000에 해당되는 큰돈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맡겨 주신 달란트(자본)을 밑천으로 하여, 각자에게 맞게 주신 재능 (능력)을 충성되이 사용하시어 보다 큰 자산과 사역을 맡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자신의 재능을 십분 사용하여 영적 물적 자산을 늘린 사람은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예합니다. 본문 21절과 23절 후반 “...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이 땅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즐거움을 맛보며 살아 갑니다. 마지막 날 신랑되신 예수님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새예루살렘성에 들어가 세세토록 기쁘고 즐겁게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을 찬양하며 경배드리며 영생할 것입니다. 반면에 자신이 받은 재능, 즉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자본인 달란트를 땅에 묻어준 자는 형벌을 받습니다 (본문 30절). 

우리 모두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아끼지 말고 부지런히 사용하여, 맡겨진 영적 물적 자산을 늘림으로 하늘의 즐거움을 현세와 내세에 맘껏 즐기시길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한가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본문 15절 전반 “각각 그 재능대로” each according to his ability    

주인이 달란트, 즉 자본금을 종들에게 각각 다르게 주되, 각자의 재능, 능력(뒤나미스) 에 따라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무조건 일괄적으로 주거나, 재능이 없는데도 자본금을 지나치게 많이 주거나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기에 우리의 재능에 알맞게 자본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5달란트 받은 자가 그 것을 자본으로 장사하여 5달란트를 남겼습니다. 2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2달란트를 남겼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칭찬도 받았고, 보다 많은 달란트를 맡게 되었고, 주인의 즐거움에도 참예했습니다. 너무나 바람직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 능력을 제대로 십분 사용하였느냐? 는 점입니다. 만약에 주어진 재능을 게을러서 또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으면 작은 이득을 냈을 것이었습니다. 가령 5달란트를 밑천으로 장사해서 3달란트 만을, 2달란트로 1달란트 만을 냈던지 등등 ...

그래도 주어진 재능을 사용했으니 주인이 어느 정도 봐주었겠지만, 게으르다고 나무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1달란트 받은 자는 1달란트 남길 수 있는 재능을 가졌었지만 전혀 재능을 사용하려 수고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책망받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왜요? 갖고 있는 재능을 전혀 사용치 않고 자본금을 묻어만 두었기에!!!

 

이처럼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사랑을 쏟으시며 하나님의 일을 맡기십니다. 각자의 재능, 즉 뒤나미스 능력에 따라 적절한 달란트, 즉 자본을 각각 다르게 주십니다. 이때 하나님의 주된 촛점은 얼마나 많은 사역 결과를 냈느냐?가 아닙니다. 우리들 각자에게 주어진 재능, 능력에 따라 충분히 낼 수 있는 만큼 결과를 만들었느냐? 는 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재능, 능력을 얼마나 성실하게 활용했느냐? 가 관건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이 얼마큼인지 계산하여 “하나님, 왜 요것 밖에 안 주셨어요?” 불평하거나 따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에게 요것 밖에 안주셨으니 이것 갖고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라며 가만히 있지 마시길 바랍니다 (잠 22:13). 나아가 “불공평해서 아무 일도 안하렵니다”라고 불순종하지 마시길 축원합니다. 허황되거나 교만하게 금이나 은그릇이 되게 해달라 요구하지 마시고, 나무든 질그릇이든 하나님이 사용하시기만 간구하시길 축원합니다.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하나님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됩니다 (딤후 2:20-21). 

오히려 적게 또는 많이 받았든 궤념치 말고, 다만 받은 분량의 재능에 감사해서 부지런히 사용하시어 하나님이 주신 자산을 늘리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고전 7:17). 

 

하나님께 받은 재능, 능력을 하나님과 그 나라에, 몸된 교회와 가정, 성도들을 위해 한껏 사용하여 자산을 증식하거나 사역을 확장시킴으로 하나님께 상급 받으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1.하나님의 칭찬을 받습니다

2.보다 많은 달란트를 맡게 됩니다

3.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예합니다

Comments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