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우리의 몸이 성전입니까?

김연희 목사 0 2020.07.06 09:12

우리의 몸이 성전입니까? 

그렇다면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알아야 합니다

     (열왕기상 9:1-9)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2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5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6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7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8 이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9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은 왕위에 오르자 다윗이 건축하지 못한 성전을 건축하게 됩니다. 열왕기상 8장에는 솔로몬이 20년에 걸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고 봉헌하는 내용으로, 성전건축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였다고 고백하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봉헌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9장에서는 하나님은 솔로몬의 봉헌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친히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솔로몬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즉 하나님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을 하나님의 집으로 기꺼이 받으시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해서 하늘에 하늘에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는,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이 땅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 갇히어 계시겠다는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전으로 구별된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두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의 내용은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항상 성전에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주의 백성들의 마음과 형편과 처지를 살피시며 돌아보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의 백성들이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기도하던지 아니면 있는 그 자리에서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던지 간에,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주의 길로 가는 경우에는 약속대로 이스라엘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시겠지만 만약에 주의 길이 아닌 그릇된 길 어긋난 길로 갈때, 우상 숭배와 같은 죄로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질때는 하나님께서 소유삼은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받지 못하고 내어던지겠다고 말씀하시며, 이 경우 모든 민족들 가운데 수치와 조롱을 당하는 재앙이 임하게 됨을 미리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면 우상숭배로 하나님의 진노를 산 남 유다의 멸망은 이 약속의 성취였습니다. 에스겔서 36장에는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자신들을 더럽혔으므로 내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아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각국에 흩으며 여러 나라에 헤쳤더니 그들이 이른바 그 여러 나라에서 내 거룩한 이름이 그들로 말미암아 더러워졌나니 곧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이들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도 여호와의 땅에서 떠난 자라 하였음이라”(에스겔 36:18-20)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택하시고 소유 삼은, 성전에 속해 있는 주의 백성들은 늘 기억해야 합니다. 성전에는 내 이름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만이 영원히 계신다는 것을...그러기에 성령의 전, 성전으로 구별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살 수 없습니다. 성전에 영원히 있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내 영광이 아닌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삶을 드려야 합니다. 만약 이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각하며 살다간 솔로몬과 세우신 성전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약속이 어느 날에 임할런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분명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서 떠난 자와 같이 유리 방황하는 고통스런 삶이라면 그 이유는 내게 있어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하나님의 이름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내 이마에 새겨져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마지막 날에 어린 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서 있는 성도들의 이마에 반드시 써있어야 하는 것이 어린 양의 이름과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 때문임을 기억하며(요한계시록 14:1),  사나 죽으나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데에 우리의 온 마음과 온 뜻과 온 정성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3: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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