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미혹된 마음은 아닙니까?

김연희 목사 0 2020.02.17 09:56
미혹된 마음은 아닙니까?
(시편 95:7-11)

7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8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9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10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11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미혹’이란 성경에서는 속임을 당해 진리에서 떠나 죄악 가운데 헤매고 방황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무엇인가에 마음이 홀려서 마음이 흐린 상태로 정신이 헷갈려 갈팡 질팡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은 자들에게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다고 하시며 맹세하시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단언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출애굽 당시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음으로 따라 나왔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한 경우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지도자 모세를 따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먹을 것, 마실 것)으로 인해 늘 불평과 원망과 불신앙으로 살았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보다는 그들이 당한 땅의 현실과 문제, 주변 상황에 집중하였습니다. 어떻게보면 지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이야기들이 그들의 마음을 미혹하며 하나님의 길과는 정 반대가 되는 길로 이끌며 결국 진리에서 떠나게 하고 믿음에서 떨어지게 하는 악한 통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로 걱정하며 불평하는 그들에게 마음이 미혹되었다고 믿음에서 떠났다고 노하시며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광야에서 죽게 내버려 둡니다.

  오늘도 우리 인생 여정의 광야 길을 돌아봅니다. 행여라도 우리의 모습이 광야에서 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과 같이 삶의 무게와 현실의 고통으로 때문에 지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인해 불평과 원망, 불신앙의 자리에 있다면 내 마음이 미혹되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무엇이 내 마음을 하나님으로 부터 떠나게 하며, 무엇 땜에 내  정신이 헷갈리고 마음이 흐리게 되었는지, 어디서부터 믿음이 떨어지게 되었는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이는 미혹된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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