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제가 청지기입니다

김경열 목사 0 2020.01.12 21:32
본문말씀 : 벧전 5:1-4
제  목 : 제가 청지기입니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되
 부득이 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2-3)
 Feed the flock of God which is among you,
 taking the oversight thereof, thereof, not by constraint,
 but willingly, not for filthy lucre, but of a ready mind;
 Neither as being lords over God’s heritage,
 but being ensamples to the flock. (1 Peter5:2-3)

우즈베키스탄에 가 본 일이 있습니다.

수 천 마리의 양떼를 목동 혼자 말을 타고
두 마리 세퍼트 개를 데리고 관리했습니다.

우리 앞으로 데리고 가는데
건실한 20여 마리의 양에 목에는 방울이 달려있습니다.

목동은 집중적으로 앞에 있는 20여 마리의
양들만 관리하고 돌본다고 합니다. 
뒤에 따라오는 양은 방울소리만 듣고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한 번은 앞에 있는 양이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서
목동이 장애물을 치웠는데도 그 자리만 오면
양이 눕는답니다.

아무리 목동이 때려도 소용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앞에 있는 20여 마리의 양이 중요합니다.
그것만 보고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앞에 있는 지도자를 따라갑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에 있는 제직들을 보고 성도들은 따라갑니다.

파레토의 법칙처럼 20%가 80%를 리드합니다.
20% 가 바로 제직입니다.

교회 제직들이 요소마다 소금처럼 녹아지고
어둔 곳에 빛을 발하면서 일하는 청지기가 될 때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게 됩니다.

청지기란? 소유권자가 아니라 관리권자입니다.

주인이 맡긴 것을 주인의 뜻대로 관리하는 자를 말합니다.

성경은 교회 제직은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맡은 청지기들입니다.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관리권자입니다.
시간도 생명도 물질도 재능까지도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선한 청지기는 주인이 맡긴 것을 잘 관리하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여러분에게 장로로, 권사로, 집사로
직분을 맡겨주신 것은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세운 것입니다.

우리 모두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서 주인이 결산하시는 날
착하고 충성된 제직이라고 칭찬 듣기를 축복합니다.

1. 제직을 세우는 목적이 있습니다.

1) 일하라고 세우는 것입니다.
일하지 않는 직분은 가치가 없습니다.

고여 있는 물은 썩고, 구르지 않는 돌은
이끼가 낀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칼은 부식됩니다.
게으른 종은 주인의 사랑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리빙스톤은 나는 녹슬어 없어지기 보다
닳아 없어지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을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를 지나는 동안
문제가 많이 생겼습니다. 장정만 60만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탈진을 합니다.

이때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워서
이들에게 맡겼습니다.

중요한 일만 모세가 해결해 줬더니
광야 길을 잘 전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맡긴 직분은
일하라고 주셨음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2) 청지기는 일하라고 주신 직분입니다.

시간이 많아서 주의 일을 하는 게 아닙니다.
주의 일하라고 하나님이 시간을 주신 것입니다.

건강해서 주의 일 하는 게 아닙니다.
주의 일 하라고 건강을 주신 것입니다.

소유가 많아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 일 하라고 소유를 주셨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재능이 뛰어나서 봉사하는 게 아닙니다.
봉사하라고 재능을 주셨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신 목적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새해를 위한 사명을 맡게 됩니다. 

나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자신에게 맡겨주신 임무에 대해서
책임 완수하는 것을 충성된 자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사명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사명을 가지고 존재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 속에는 삶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바로 사명입니다.

땅은 지리가 있고, 물질에는 물리가 있습니다.
몸에는 생리가 있고, 마음에는 심리가 있듯이,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영적 원리가 있습니다.

원리를 벗어날 때 질서가 파괴되고
균형을 잃게 됩니다.

지난 번 플로리다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해 과일나무가 열매를 하나도 맺지 않았답니다.

조사해 보니 벌들이 꽃에 찾아와서
꽃가루로 수정을 시켜줘야 하는데
벌들이 미쳐서 방향을 잃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답니다.

원인을 알아보니 전자파 때문에
벌들이 방향을 잃었다고 합니다.

자연원리를 벗어날 때
인류의 재앙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사명입니다.

2. 청지기로서 일하는 방법입니다.(2-3절)

1) 자원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같은 일을 해도 억지로 하면 노동이 되고
즐거워서 하면 사명이 됩니다.

여러분은 노동자가 되지 말고
사명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헨리 나우웬이 쓴 책에 보면
두 사람이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한 사람은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다 잊어버렸습니다.

또 한 사람은 사랑하는 여인이 독일어 밖에 못합니다.
열심히 배워서 한 마디씩 할 때마다
사랑의 반응이 오는 것입니다.

즐거워서 공부를 하니 자기 것이 되었습니다.

카네기 강철왕이 은퇴하기 전에 후계자를 지명할 때
누가 될 것인가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카네기는 후계자로 의외의 인물인 Mr.쉬브를 임명했는데
그는 회사에 청소부로 입사한 사람이라 모두가 놀랐습니다.

그가 카네기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는
어떤 사람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자신도 매우 놀랐습니다.
카네기는 Mr.쉬브를 후계자로 지명한 이유로
성실성과 책임감을 들었습니다.

“내가 유일하게 이름을 알고 있는 쉬브 씨는
 청소부였네. 정원을 청소하라고 하면 항상
 그 주변까지 즐겁게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곤 했지. 
 내 비서로 일을 할 때는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공부하며 기록하더군. 업무 시간이 끝나도
 내가 퇴근을 하기 전까지 항상 자리를 지켰네.
 이런 사람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으면
 어떤 사람에게 물려주겠나?"

“경영이 필요하면 유능한 경영인을 채용하면 되고,
 전략이 필요하면 유능한 전략가를 자네 수하에 두면 되네.
 자네는 지금까지 살아온 근면하고 성실한 바탕 위에
 이 회사를 이끌어 가길 바라네.”
하면서 물려줬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회에서도
진실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주의 일도 우러나와서 해야
은혜가 되고 행복해 집니다.
억지로 하지 말고 자원함으로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의 일을 할 때 자원함으로 할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라고 했습니다.
주의 뜻이란 내 고집이나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성가대 교사
차량봉사 주방 방송 안내 등 모든 일을
자원함으로 우러나와서 하세요.

주 안에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다고 했습니다.(고전 15:58)

2) 주장하는 자세가 아닌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3절)

주의 일할 때 고집을 내세우고 자기 주장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본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직분은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군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1) 예배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형식적인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은 제물을 받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사 1:13)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예배의 실패는 신앙의 실패가 됩니다.

기도를 듣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사 1:15)
중심이 없는 예배, 형식적인 예배를 거부하셨습니다.

진정과 중심으로, 영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요 4:23)

(2) 또한 십일조 생활에도 본이 되야 합니다.(말 3:7-10)

십일조를 줄이지 말라.
축복을 받아 더 드리기를 기도하세요.

십일조는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소유를 인정하고 구별할 수 있을 때 성숙해 집니다.

전에 맹인 목사인 윤인수 목사의 가슴 저린
간증 드라마가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중병으로 앓고 있는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어린 소년 시절에 그는 길거리에 나가
신문을 팔고 구두 닦기를 시작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으로서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열심히 번 돈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그 돈을 내놓았습니다.
돈을 받아 든 어머니는 그의 등을 두들겨주며
"십일조를 먼저 떼자." 고 하자 그는 버럭 화를 냈습니다.

"십일조는 무슨 놈의 십일조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한테 해준 것이 뭐가 있단 말입니까?
 나의 눈은 멀게 했고, 엄마는 병들었고,
 공산당에게 쫓겨 피난민 신세가 되게 했고.
 재산도 다 빼앗기게 한 그런 하나님께
 무슨 놈의 십일조를 내라는 것입니까?"
하며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병든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손을 꼬옥 쥐고
"인수야, 고향 잃어버린 것도 한스럽고
 집 잃어버린 것도 원통하고, 건강 잃어버린 것도 서러운데,
 하나님까지 잃어버리고, 믿음까지 잃어버리면
 뭐가 남겠느냐?" 고 하면서
어린 아들이 벌어온 돈에서 십일조를 구별하더랍니다.

이런 어머니의 믿음을 보며
오늘까지 자신의 신앙을 지켰다고 하는 고백입니다.
믿음은 이런 것입니다.

어렵다고 하나님까지 잃어버리고
믿음까지 잃으면 뭐가 남겠는가?
그렇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환경에 놓일 때에도
마른 뼈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사는게 신앙입니다.

(3) 제직은 순종의 본이 돼야 합니다.(삼상 15:22-23)

초대 왕 사울이 버림받은 것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순종의 뿌리가 믿음이고, 믿음의 결과가 순종입니다.

순종의 열매가 축복입니다.
순종은 내 생각에 맞아서 하는 것 아닙니다.
내 생각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삭을 모리아 산에 드리라고 하실 때
아브라함은 이삭이나, 사라와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고집일까요? 아닙니다.
절대자의 명령 앞에 의논의 대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뿐입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이요, 순종입니다.
지금 우리의 신앙은 너무 타협적인 것 같습니다.

우리 제직들은 양무리의 본이 되길 축복합니다.

3. 목자장이 반드시 보상해 주십니다.(4절)

1)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 목자장이 누구인가요?
우리 주님이십니다.

주님이 나타나실 때가 언제인가?
주님 재림 하실 때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날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삶이 영원한 것 아닙니다.

언제인지 모르나 반드시 결산 날이 있습니다.
그때 목자장 되시는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시들지 않는 면류관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 보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충성스럽게 하다가 서야 합니다.

성도의 삶은 늙는 것이 아니라 잘 익어 가는 것입니다.

2) 주님은 일 한 대로 갚아주십니다.(계 22:12-13)

세상에서는 죽도록 수고하고도 헛수고가 될 때가 많습니다.

열심히 사업하고 일했는데 결과가 헛될 때 많습니다.

그러나 주의 이름으로 한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일 할 때 형식이 아닌 우직스럽게 해야 합니다.

바울은 사명을 위해
생명까지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행 20:24)
바울이 목숨까지도 걸만한 사명이 무엇이었나요?

복음이었습니다. 십자가에 피묻은 복음을 깨달은 이후
이것을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예수만이 생명이고, 예수만이 구원이요,
예수만이 평안이요, 예수만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임을
다메섹도상에서 체험을 한 이후, 예수님만을 전하는 것이
사명임을 깨닫고 이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사명을 발견한 사람은
인생을 행복하게 삽니다.

3) 청지기는 소속감이 분명해야 합니다.

국적없는 장기덕 씨는 동남아를 떠돌면서
살아가는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 음식도 잘 만듭니다.
베트남에서 살다가 인도로 왔습니다.
그런데 국적이 없습니다.

인도에는 호적 없이 사는 사람이 1억이랍니다.

대사관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했습니다.
“나를 한국으로 보내달라.”
그러나 국적이 없어서 갈 수가 없습니다.

매일같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나 한국에 보내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살던 훈이라는 할머니가
KBS 방송에 나와 소개되면서
국민청원이 일어나서 국적을 얻었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시도를 했습니다.
장기덕 씨도 그 대상이 되었습니다.

국민여론을 얻는 동안 소원이 뭐냐?
오토바이를 갖고 싶다.
이유는? 인도는 거의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뽐내면서 한국가기 전에 시내를 달리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그날 오토바이를 타고 사고가 나서
죽고 말았습니다.

끝내, 고국엘 못 돌아오고, 동남아를 떠돌다가
불운한 인생을 마쳤습니다.
국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도 소속이 있어야 합니다.

나라 없는 설움이 얼마나 비참한 줄 아십니까?
내 나라 내 조국이 있어야 합니다.

날이 저물면 돌아갈 내 가정이 있어야 하고,
내가 섬기는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떠돌이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제직은 내 교회, 내 목자, 내 사명이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는 내 하나님, 내 신앙관이 분명해야 합니다.

2020년 제직으로 사명을 잘 감당하며
신 1:11절에 말씀하신
천배의 복을 받으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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