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새해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김경열 목사 0 2020.01.05 18:05
본문말씀 : 엡 5:16-18
제  목 : 새해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5-16)
 See then that ye walk circumspectly, not as fools,
 but as wise, Redeeming the time, because
 the days are evil.(Epheslans 5:15-16)]

세계 최대 월마트를 창업한 샘 월튼은
돈을 아주 많이 벌었답니다.
미국 씨애틀을 통째로 사고도 남을 만큼 벌었습니다.

그런 샘 월튼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입니다.
“나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
 나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잘못 정했다.”
라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월마트를 만들고 키우느라 그의 하루는 늘 번잡했습니다.
그는 자식들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고
손자들의 이름은 절반도 외우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자기 인생을 돌아보면서 후회를 했습니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잘못 되었고
더 본질적인 것을 놓쳤다는 고백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열심히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입니다.

우선순위가 분명하지 못하면 정작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분주하게만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스티브 코비가 쓴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책이 한때 Best seller 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 보면 인생을 사는 데에는
(1) 시간에도 우선순위가 있고, 
(2) 사역에도 우선순위가 있고,
(3) 신앙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순위가 분명하면 기분과 상황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분명한 가치관에 따라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람은 세 가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1) 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지런하게 직장이나 사업이나 일해야 합니다.
게으름은 악입니다.

(2) 가정생활을 위한 시간입니다.
어떤 이는 성공을 했다고 하는데 가정이 깨지고
자녀들이 탈선을 한 비참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3)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바쁘다고 더 소중한 하나님과의 교제의 끈이
끊어져 가고 있는 것도 모르고 분주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의 낭비 중 하나는
거절할 것을 거절하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적당한 거절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유명한 오르가니스트의 고백이 오늘의 정상에 있게 된 것은
“거절할 것을 거절한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정해진 연습 시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우선순위에 둔 결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우선순위가 분명하십니까?

저는 목사로서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2020년을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
이 설교를 새해 첫 설교로 준비했습니다.

우선순위가 바뀐 학개서를 보세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선순위가 바뀌었을 때
하나님이 축복을 막으셨습니다.(학 1:9)

백성들은 포로에서 돌아가 무너진 성전을 건축하고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포로에서 돌아오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우선순위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포로에서 돌아가면 제일 먼저
마음껏 예배드릴 성전을 짓겠다고 기도하던 백성들이
포로에서 해방되어 돌아오니
자기들의 사치스런 집을 짓기 위해
무너진 성전 짓는 일을 아직 멀었다고 미루면서
우선순위를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
백성에게 축복의 약속을 보류하셨습니다.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삯을 받아도 구멍 뚫린 주머니에 넣음같이
새어나가리라.(학 1:6)

우선순위가 바뀔 때 나타난 허망한 결과를
잘 보여 주는 것이 학개서 입니다.

오늘 말씀에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살지 말고
지혜 있는 자가 되며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삶의 우선순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1. 우선순위는 세월을 아끼는 것이 지혜입니다.(15-16)

1) 세월은 곧 생명입니다.

세월이란 원문에 ‘카이로스’ 라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시간보다 적절한 기회,
즉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특별한 기회를 의미합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시간을 쓰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시간은 사용하라고 주셨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간은 우리를 위해 멈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의 낭비는 곧 생명의 낭비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잘 관리 하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부가가치가 달라집니다.

시간 관리를 잘 하려면 몇 가지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1)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빨리해야 할 일이 있고
천천히 해도 되는 일이 있습니다.

필수영역이 있고 선택의 영역이 있습니다.
필수영역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것을 우선순위에 둬야 합니다.
 
또한 중요한 일이 있고 덜 중요한 일도 있습니다.

중요한 일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반드시 처리해야 할 일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위임해도 되는 일이 있습니다.
자신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면 우선순위에 둬야 합니다. 

열심보다 우선순위가 중요합니다.
또한, 시간을 양이 아니라 질로 사용해야 합니다.

수험생의 1시간은 다른 사람의 100시간 보다 중요합니다.
응급환자의 5분은 생사를 바꿔놓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사탄은 시간을 공격합니다.
사단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시간을 방어해야 합니다.

사탄은 쓸모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듭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분주하게 만들어서
본질을 놓치게 만듭니다.

불필요한 각종 모임이나, 직접하지 않아도 되는 일,
중요하지도 않은 일, 요즘은 인터넷 쇼핑,
현실도피성 일거리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마귀에게 속는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 목사님들도 얼마나 분주하게 돌아다니는지
예수님도 목사 만나려고 찾아 다닌답니다.

영적 지도자는 사람 만나는 시간보다
하나님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TV 앞에서, 인터넷 검색이나 하며
생명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하시길 축복합니다.

(2) 또한, 사역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않습니다.(눅 9:62)

주님을 따르되 제자들은 작별인사하고 와서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어떤 이는 장사지내고 와서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주님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 아닙니다.
문제는 사역의 우선순위가 바뀔 때
합당치 않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새해 직분을 받을 때 사역을 우선순위에 둬야 합니다.
그리고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감당하는 동안 건강, 가정, 생업의 장애물이 생겨서
중간 결산하지 않도록 지켜 달라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3) 또한, 신앙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먼저 라는 말은 우선순위를 말합니다.

마 5장에서 7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산상보훈이라고 합니다.

그 곳에는 '먼저'라는 말을 세 곳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물을 제단 앞에 드리다가 거기서 내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마 5:23-24)

형제의 눈 속에 있는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4-5)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마 6:33)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곳을 말합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가치를 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림줄이라고 하셨습니다.(암 7:7-8)
모든 인생의 기준을 하나님께 정하는 것입니다.
성공의 기준도, 행복의 기준도, 축복의 기준도
하나님께 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의를 구하라. 의는 믿음을 말합니다.

먼저 믿음을 앞세우고 믿음으로 살기를 구하세요.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행동하세요.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는 약속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의식주 문제입니다.

주님은 의식주 문제가 필요 없다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하나님의 나라와 믿음에 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책임지신다는 약속입니다.
더 풍성하게 축복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는 더 중요합니다.

2. 또한 우선순위를 하나님의 뜻에 두는 것입니다.(17-18)

1) 하나님의 뜻에 우선순위를 둔 자는
사는 방법이 다릅니다.(17절)

어리석은 자란 말과 주의 뜻이란 말이 나옵니다.

어리석다는 말은 지혜가 없을 뿐 아니라
주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는 우둔함을 말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인생을 되는 대로 삽니다.
방향이 없이 목표가 없이 삽니다.

그러나 주의 뜻을 깨달은 사람은 사는 방법이 다릅니다.
시간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의 주인을 위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1)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사람은
우선순위를 기도에 둡니다.

시간의 주인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기도로 방향을 정하고
기도로 목표를 정하고 시작하게 됩니다.

모든 출발점이 기도가 됩니다.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하루의 출발을
기도로 시작하셨습니다.

기도하면 지혜가 떠오릅니다.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평안을 얻습니다.

기도 속에 기적이 있습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기도에는 반드시 응답이 있습니다.

기도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을 때 하늘이 열리고
하늘의 언약궤를 보게 되었습니다.

(2) 주의 뜻을 깨달은 사람은 목표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을 향한 방향과 목표가 분명합니다.

사람은 무엇이 되기 전에 무엇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는 설계도와 같습니다.
개집을 짓는 데도 설계도가 있답니다. 

인생도 3년후 5년후 10년후
어떤 모습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신앙도 하루 몇 시에 몇 장 성경 읽겠다.
기도는 언제 얼마씩 하겠다. 전도는 몇 명 하겠다.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달음질하기를 방향없이 뛰지 않는다고 했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하지 않습니다.(고전 9:26) 

여러분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빌 3:12)
예수를 바라보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뒤엣 것은
잊어버리라고 했습니다.(빌 3:13)

뒤엣 것은 과거입니다. 쓴 기억입니다
얽매이기 쉬운 유혹입니다.
유익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다 벗어버리라.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달려가시길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뜻에 깨달은 자는
성령 충만함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18)
 
(1) 술 취하는 것은 방탕한 것입니다.

당시 에베소 지역은 해상 무역이 발달해서 풍요했습니다.
그토록 믿음을 지키던 에베소 교회가 신앙이 무너지고
첫사랑을 버린 교회가 되었습니다.

풍요가 신앙을 밀어낸 것입니다.
에베소 지역의 풍요가 술과 음란과 방탕으로
타락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런 속에서 교회도 세속에 밀려
야성을 잃고 타락에 휩싸여 갔습니다.

이때 사도 바울은 세상이 세속으로 떠내려갈지라도
너희는 술 취하지 말고 방탕하지 말고, 믿음을 지키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외쳤습니다.

신앙이 무너지는 때가 어렵고, 병들고, 핍박이 있고,
풍랑이 일어날 때 무너지는 것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의 야성이 살아납니다. 

그런데 잘될 때, 평안할 때, 풍요할 때,
신앙이 무너지고 무섭게 세속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 방탕한 것이라.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세상을 향해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해 하시는 말씀입니다.

(2) 성령충만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충만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한마디로 하나님의 영이 내 마음을 지배하시는 것입니다.
즉, 내가 주인이었던 삶이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인이 되신 것입니다.

전에 한 집사님이 질문을 했습니다.

아침마다 공을 차고 나면 다른 분들은 맥주를 마시는데
독일에서는 음료로 마시는데 맥주가 죄인가 아닌가요? 
뭐라고 대답을 했을까요?

마셔도 된다고 하면 목사가 세속적이다, 진보적이라고 할 것이고,
마시지 말라고 하면 꼴통이라고 할 것입니다.

집사님! 당신의 마음에 주인이 누구인가?
하나님, 성령님, 예수님이시지요.
 
그러면 나한테 묻지 말고
당신의 마음 속에 계시는 주인께 물어보세요.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 목마를 때 한잔하고 싶습니까?
당신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반드시 양심을 통해,
감동을 통해, 말씀을 통해 말씀하실 겁니다.

얼마 있다가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제가 담배를 끊었어요.

어느 날 담배를 쭉 빨아들이는데 담배연기를 들이키는데
내 마음 속에 계시는 주님의 얼굴에 뿜는 것 같음을
느끼는 순간 더 이상 담배를 피울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담배를 끊었다는 고백입니다.

그 후 속에서 받지를 않는답니다.
그렇습니다. 내 의지도 중요하지만
변화는 속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이 주인이 되시고
성령께 지배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새 사람이 됩니다.
참된 변화는 성령이 지배할 때입니다.
이 시간 성령이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시간의 우선순위, 사역의 우선순위,
신앙의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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