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은 일정합니다

김연희 목사 0 2019.12.23 19:55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은 일정합니다
(욥기 23:8-14)

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9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11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13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14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제가 아는 권사님의 이야기입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이웃 분에게 큰 돈을 빌려주고 떼였습니다. 결국 그 일을 계기로 그 분의 모든 삶은 죽음 직전에 이르는 상황으로 망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신앙이 있었기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문제를 놓고 돈 빌려 간 사람이 돈을 갚도록 해달라고, 이 곤경에서 건져 달라고, 아님 내가 죽겠노라고 매일같이 하루에 두 서너시간 이상 온 종일을 울고 불고 목놓아 외치고 탄식하고...이렇게 10년쯤 기도했던 시점에 한 가지를 크게 깨달았답니다. 하나님께 아무리 사정해도 애걸 복걸하여도 하나님은 이 문제에 전혀 반응이 없으시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즉,자신이 구하는 것에는 꿈쩍도 않으시고 일정하게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한 것입니다. 마치 욥이 고난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호소해도 자신의 상황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음을 보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일정하신 뜻이 있음을 알게 되는 본문 이야기 처럼 말입니다.

결국 욥을 향한 하나님의 일정하신 뜻은 욥기 42장에서 욥으로 하여금 이렇게 고백하도록 합니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욥42:2) 즉, 전능자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것 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신앙이 주께 대하여 귀로 듣는 신앙이었다면 고난을 통과한 후에는 눈으로 주를 뵙는 신앙의 성숙을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기 42: 5-6)

그 분 또한 자신이 당한 깊은 고난 가운데에서 자신의 간절한 호소와 탄식에도 꿈쩍도 않고 가만히 계시는 하나님 때문에 결국에는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기도를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이 아닌 문제에만 집중되었음을 깨닫게 되어 기도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문제에 집중하는 기도가 아니라 문제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구하는 기도로 기도의 방향과 목표로 바꾸게 된것 입니다.

이처럼 믿음생활이란 하나님의 길과 내 길이 같아지도록 하는 하나님의 이끄심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같아지도록 하는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뜻과 다른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며 나를 하나님의 의로 교육하는 열쇠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 내 구주를 고백하는 우리는 믿음으로 가는 나라 천국 백성으로 구별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향한 그의 일정한 뜻,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길과 어긋난 길에 있는 우리를 의의 길 진리의 길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고자 끊임없이 우리의 삶에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다른 우리의 생각을 바꾸시고자 우리 삶에 당하는 여러 문제들과 상황을 연출하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의 모든 일들이 우리를 천국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일정하신 뜻 가운데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므로 고난 중에도 주와 같이 길가는 것이 기쁘고 즐거운 일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주의 음성을 듣고 그릇된 길에서 주의 길로 돌이키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그러므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67,71)

Comments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