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바리새인, 유대인의 지도자, 이스라엘의 영적 선생 니고데모”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바리새인, 유대인의 지도자, 이스라엘의 영적 선생 니고데모”
(요한복음 3:2,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수 없음이니다)

1.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적인 시각(관점). 어두워서 아무도 알아볼수 없는 밤에 찾아왔다는 것은 혹시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 이목을 피하려고 그렇게 밤중에 찾아왔다고 바라보는 해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해석은 니고데모를 너무나 일방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요한복음 3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때에(아마도 3차례 유월절 중에서 첫번째) 있었던 일로써, 아직은 그렇게 유대인들과 그 지도층들로부터 예수님께 대한 반감이나 적대감이 노골화 되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두려워하여 밤중에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보여주었던 믿음과 존경의 태도를 고려한다면,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의 관점을 긍정적으로 볼수 있게 합니다.

2.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에 대한 가능한 긍정적인 시각(관점). 우리는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자마자, 굉장히 바쁘시게 일정을 보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식사하실 겨를도 없으셨다고 합니다(마가복음 3:20). 그러므로 니고데모는 낮시간 동안에는 바쁘시고 분주하게 활동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의 시간을 피하여 조금 한적한 시간을 택하였다고 생각할수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면서 존경하는 참된 선생으로부터 깊은 차원의 대화시간과 올바른 가르침을 바라면서 밤에 찾아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것이 분명한 이 선생님으로부터, 무엇인가 깊은 가르침을 받으려고 밤이 찾아왔다고 볼수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는 공관복음에선 소개되지 않고 요한복음에서만 소개되는 ‘니고데모’(바리새인, 유대인의 지도자, 이스라엘의 영적 선생)의 빈도수를 확인해야 합니다(최소한 3차례에 걸쳐서 소개됩니다).
• 요한복음 3:1~15(예수님을 만난 이스라엘의 영적 선생 니고데모)
• 요한복음 7:45~52(예수님을 체포하려고 모인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앞에서 과감히 예수님을 변호하는 니고데모)
• 요한복음 19:38~42(십자가 사건 후에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예수님을 장례하는 니고데모)

형제자매 여러분, 니고데모의 믿음과 신학의 뿌리는 바리새파로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신 예수님과 그 선두주자 세례요한을 대적하였고 그 가르침을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바리새파에 속한 인물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장차 앞으로 사사건건 예수님과 충돌하게 될 이스라엘 지도층들이, “모두 다” 그리스도와 그 복음의 진리를 반대하고 대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바리새인들이 다 예수님을 배척했을 것이라고 지례 짐작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바리새인들 중에서도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많았고 제사장들 중에서도 허다한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왔습니다(사도행전 6:7, 15:5).

••• 예나 지금이나 그리스도를 극렬하게 대적하는 세력들 가운데서도, 그들의 믿음과 신학으로 보아서는 도저히 복음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돌아오는 자가 있다는 것을 일러줍니다.

이런 관점으로, 곧 복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으로, 교파나 거기에 속한 사람들(영혼)을 볼수있기를 기도합니다. (한삼현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