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1장은 “믿음장” 입니다. 믿음을 따라 산 믿음의 선진들의 이야기를 수록한 장입니다. 거의 매절마다 믿음의 선진들이 등장하며 첫 구절이 “믿음으로”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 (히 11:1)라고 첫머리에서부터 정의하면서요. 오늘날 우리 신앙인이 믿음으로 사는 삶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축복은 무엇일까요?
1.믿음의 삶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에 대한 신뢰입니다 (본문 13절 전반).
구약의 신앙과 삶은 메시야로 오실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멀리서 갈망하며 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비유하면 양쪽 휘장을 사이에 두고 방3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양쪽 휘장 가운데 방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통해 방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와 예수님이 계신 방 앞 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때가 되어 예수님이 예수님이 계셨던 방의 휘장을 십자가에서 죽으시며 찢으시어 함께 만나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신약의 성도들에게는 이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열어 놓으신 휘장을 나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믿음으로 방의 문을 열고 들어 오기만 하면 바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미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 앞에 마음을 열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구원의 복된 감격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신앙인들은 예수님의 구원에 따른 약속들을 믿음으로 받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예수님과 만난 신앙인이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모든 약속들을 더욱 신뢰하며, 단 한가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예수님의 재림의 약속을 환영하며 살아 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더욱 신뢰하며 믿음을 따라 사시는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2.외국인과 나그네의 삶입니다 Aliens(foreigners) and strangers(pilgrims)
본문 13절 후반 “...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우리는 이 땅에서 낯선 자요 순례자입니다. (벧전 2:11)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
비유)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의 한국에서의 일시적인 거주 생활
성경의 사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후의 40년 광야생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나그네 생활
사람은 오늘 있다가 사라집니다. 항상 자신의 죽음의 날을 눈 앞에 그리며 매일 죽음을 예비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전 7:1). 어느 때든지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거든 자신도 그와 같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히 9:27). 아침이 오면 밤이 되기 전에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내일 아침에 깨어날 수 있으리라고 장담하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때에 갑자기 죽음을 맞습니다. 인자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시간에 올 것입니다 (마 24:44; 눅 12:40).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날에 후회치 않을 삶을 살도록, 철저한 회개 (죄가 태워지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그런데 회개하면 이미 예수님의 보혈로 용서받았으니 죄값을 받지 않게 되지요)와 죄악된 세상에 대한 경멸, 죄성있는 자신에 대한 부인, 신앙 훈련에 대한 사랑, 자발적인 순종, 그리스도를 위한 핍박의 감수, 덕에서 앞서려는 뜨거운 열망이 있는 외국인과 나그네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3.더 나은 하늘의 본향을 사모함입니다 Heavenly country (본문 14-16절 전반).
비교) 한국의 명절날의 귀향 풍경 (저희가 나온바 고향을 찾아감) vs. 추수감사절, 성탄절, 성금요일, 부활절 예배 (하늘 본향을 찾아가는 모습)
사도 바울은 육신의 장막이 무너질 때 하늘의 본향집으로 들어갈 것을 확실히 믿으며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고후 5:1-2). 나아가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 차라리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영원한 집에 있기를 더 원한다고 했습니다 (5:8).
우리 신앙인들은 이 세상의 땅을 밟고 살고 있지만, 이 세상 일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자들로 여겨야 합니다. 마음의 모든 얽매임을 벗어 버리고 오직 하늘의 본향을 바래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이 세상의 도성에 더이상 거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와 탄식을 매일 눈물과 함께 장차 우리가 올라가 영원히 살 하늘로 올려 드립시다. 그리함으로 우리 모두 주님과 함께 영원한 본향 집에서 영광 중에 영생을 누리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위와 같은 믿음의 삶으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살 때, 하나님은 그 믿음에 대해 축복하십니다.
먼저 하나님이 믿는 자들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시고 “저희 하나님”이라 자랑스럽게 일컬음 받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새예루살렘성을 예비받습니다 (본문 16절 후반). 하늘의 맨션이 준비됩니다 (요 14:1-2). 현실에서도 우리 주 예수님이 우리의 산성이요, 요새요 반석이 되어 주십니다.
(시 18:2)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우리 신앙인들은 육체의 눈으로 보는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고후 5:7)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 We live by faith, not by sight
우리 모두 믿음의 삶을 사시도록
1.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에 대해 신뢰하시길 축원합니다.
2.이 세상을 외국인과 나그네의 삶으로 사시길 축원합니다.
3.더 나은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부끄러워 하지 않으시고 “우리 하나님”이 되시며, 우리의 영원한 성이 되시는 믿음에 따르는 축복을 받으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