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할렐루야'

김연희 목사 0 2019.07.01 06:45
‘할렐루야’ (시편 150:1-6)

1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2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3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4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5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6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우리는 성탄절이 되면 많은 교회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합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헨델의 메시아 중 2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합창 ‘할렐루야’는 가장 뛰어난 찬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이 ‘할렐루야’ 합창이 연주되면 모든 사람들이 기립하여 찬양을 듣습니다. 이 유래는 헨델의 ‘할렐루야’ 합창이 처음 연주될 때 당시 왕이었던 영국 국왕 조지 2세 는 평소에 헨델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할렐루야’를 연주하는 동안 장엄한 합창에 놀라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든 관중이 그를 따라 모두 기립하여 노래가 끝날 때까지 서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오늘날에도 이 합창이 연주될 때마다 청중이 일어나 듣는 관습을 만들었습니다. 헨델의 메시아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위하여 만든 곡이었고 듣는 자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마지막 150편은 찬양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짧은 시속에 ‘찬양하라’ 라는 말이 무려 11번이나 나옵니다. ‘주를 찬양하라’는 뜻의 두번의 ‘할렐루야’를 포함하면 13번이나 됩니다. 그렇습니다. ‘주를 찬양하라’는 뜻의 ‘할렐루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송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시편 기자는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누가 찬양해야 하는 지를 말씀합니다.
 
첫째, 성소와 권능의 궁창에서 찬양할찌라 말합니다(1절). 성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고, 권능의 궁창은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는 모든 곳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은 어느 한 군데도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과, 지극히 광대하심을 찬양하라고 합니다(2절). 즉, 하나님께서 소유삼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에 이르기까지 홍해를 가르시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시며 반석을 쳐서 물을 공급하시고 이방인의 손에서도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광대하심과 위대하심에 따른 하나님의 강한 손과 능한 편 팔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도 날 죄악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위험에서 건지신 하나님,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를 우리의 나라와 민족을 아슬아슬한 순간의 멸망에서 건지신 구원의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니 어찌 이 위대하시며 전능하신 모든 것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세째,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에는, 모든 악기를 동원하여 온 몸으로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나팔소리로, 비파와 수금으로, 소고치며, 현악과, 퉁소로, 큰소리 나는 제금, 높은 소리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춤을 추며 찬양하라고 말씀합니다(3-5절). 즉, 내 가진 모든 것으로 온 몸과 마음과 힘을 다하여 찬양하라는 말입니다
 
네째,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함을 말씀합니다(6절).
이 말씀을 달리 말하면, 우리에게 호흡이 없다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고, 찬양할 수 없다면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마치 죽은 사람이 하나님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사람은 모두 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호흡을 주심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구별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온 삶을 통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 주님을 온 힘을 다해 노래하며 높이기를 원합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며 춤을 추며 기뻐 찬양 하기를 원합니다. 이를 통해 이 땅에 있는 호흡이 있는 모든 자들이 주께 나아와 함께 기뻐하며 찬양하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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