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김경열 목사 0 2019.06.26 22:20
본문말씀 : 느헤미야 9:1-5
제  목 :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달 이십사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고(느 9:1-2)
 Now in the twenty and of this month the children
 of Israel were assembled with fasting, and with
 sackclothes, and earth upon them, And the seed
 of Israel separated themselves from all strangers,
 and stood and confessed their sins, and the iniquities
 of their fathers(Nehemiah 9:1-2)]

6.25사변 69주년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략으로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었으며
53년 7월 휴전 협정 때까지 3년 동안 엄청난 피해로
큰 상처가 되어 국민들은 피눈물 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역사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우매한 민족입니다.

역사는 거울과 같은 것입니다.
과거역사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디딤돌과 같이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역사의식이 없는 백성, 자기역사를 부정하는 민족은
신뢰할 수가 없고 잘못된 역사로 후대를 교육하여
잘못된 역사관과 우매한 가치관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과 우리의 끊임없는 갈등은
역사를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바로 보지 않는 민족은
다른 민족의 신뢰를 얻을 수도 없습니다.
일본이나 조선 인민공화국(북한)이 바로 그런 나라입니다.

성경은 정확한 과거의 역사를 거울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로 보면, 성경에 다윗왕의 가문을 보세요.
부끄럽고 수치스런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다고 했습니다.(마 1:6)

자기의 아내가 아니라, 남의 아내를 통해
다윗이 자식을 낳았다는 부끄러운 가정사를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진리인 것입니다.

본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초막절을 지킨 후
있었던 많은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초막절(히 숙콧)
축제(제15일~22일)가 있었습니다.

이틀 후 24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이방사람들과 절교하며
자기 죄와 열조(조상)의 죄를 통회 자복하며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설교를 통해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의 손길을 3가지로 알려줬습니다.

하나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6절)
또 아브라함을 택하여 믿음의 조상을 삼으신
하나님의 역사의 손길.(7-8절),
다음에는, 애굽에서 이끌어 내 광야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회고해 보라는 것입니다.(9절)

그런데도 어찌하여 너희가 하나님께서
역사하는 손길을 보면서도,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하느냐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과거역사를 회고하면서
이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올해 6.25사변이 일어난 지
69년을 맞이하면서 역사를 회고해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민주화를 이루며
기적적인 세계경제대국의 번영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분단의 장벽에 갇혀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남북이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일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남북의 문제보다 더한
남남의 갈등이 더 깊습니다,

동상이몽이란 말이 있듯 같은 땅에 있으면서도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속이 많이 상합니다.

오히려 과거 갈등의 적대적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꾸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한국교회는 70년간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민족의 여명을 바라보면서 강단에서 외쳐 왔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하나님의 뜻이며 역사의 대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출하신 하나님께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완성해 주실 것입니다.

그 때와 시는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으나
멀지 않은 시기에 통일의 날이 열리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면
독일의 통일과 같이 3.8분단선의 장벽이
통일의 빗장을 풀어 주시는 역사의 현장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수문 앞 광장에 역사를 회고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우리가 먼저 재를 뒤집어쓰고 내 민족을 향한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느헤미야가 백성들을 수문 앞 광장에 모아놓고
과거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역사를 회고할 때
백성들의 반응이 3가지로 나타났습니다.

1. 하나님 앞에 바로 살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9:2)

1) 이방인과 절교했습니다.(2절)

이방인과 혼합해서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과 기름은 같이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왜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면
모든 족속을 다 죽이라고 하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피가 부족하다고 물을 섞어 쓸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를 회고해 보면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이방인들의 풍습을 따르고
그들과 혼합되어 간음을 하며
나실인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이럴 때마다 하나님은 믿지 않는 블레셋을 통해
또는 아말렉을 통해, 바벨론을 통해, 채찍의 몽둥이로
사용하시면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게 하셨음을
역사를 통해 알려줬습니다.

바벨론의 포로에서 70년간 갖은 고난을 당한 것도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채찍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공산권,
할랄식품의 이슬람권, 동성애, WCC 같은
하나님의 뜻을 버리는 무서운 죄악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이런 과거 역사를 회고해 줄 때
백성들은 스스로 결단하면서 이방인들과 절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만 섬기면서 살기로 결단을 하는 고백입니다.
즉 세상에 뒤범벅이 되어 살지 않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방인들과 절교하듯
성도는 구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구별되게 사는 것이 은혜 받은 자의 삶입니다.

우리도 끊을 것은 끊고, 버릴 것 있으면 다 버려야 합니다.
정리해야 할 것 정리해야 합니다.
얽매여 있는 줄을 끊어야 합니다.

힘이 들어도 죄악을 끊어야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세상과 혼합되어 양다리 걸터 앉아있는
생활을 정리해야 합니다.
 
사무엘도 미스바에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오려거든 이방신들을 버리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손에서
건져 내시리라고 했습니다.(삼상 7:3)

하나님은 구별되게 사는 자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2) 또한, 이방인과 절교할 뿐 아니라
자기 뿐 아니라 조상들의 죄까지 자복했습니다.(9:2)

자기 죄만이 아닙니다.
자기 조상들이 잘못했던 과거 역사까지
자복하면서 회개했습니다.
이런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성벽을 다시
재건하는 축복을 주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여기에 반해 일본은 자기 민족의 과거역사를
반성은 커녕 왜곡하면서 우리 민족뿐 아니라
아시아 주변국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독일은 전쟁을 일으키고
유태인들을 학살했던 과거 자기 조상들의 잘못을
후손들이 사죄하면서 유대인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독일은 전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선진국이요, 기독교 정신에서 나온 역사의식입니다.

자기 죄만 뉘우치는 것이 아니고
조상들의 허물까지 후손들이 자복하면서 회개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은 축복해 주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진정한 모습입니다.

2. 또 하나 과거 역사를 회고할 때 백성들이 말씀으로 돌아왔습니다.(3절)

1) 낮 4분의1은 율법책을 낭독하는데 보냈습니다.

유대인들은 낮과 밤을 각각 세 시간씩 4분합니다.
낮 4분의1은 6시부터 9시까지를 말합니다.

모든 백성들이 일어서서 3시간 동안
율법책을 낭독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회고했습니다.
말씀을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수문 앞 광장에서 율법책을 읽을 때
일어서서 백성들이 귀를 기울였다고 했습니다.(8:3절)
성도는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말씀이 생명이요, 빛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했습니다.(시 119:105)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검과 같아서 심령과 관절과 골수를 질러
쪼갠다고 했습니다.(히 4:12)

말씀을 들으면 완악한 사람도 변화됩니다.
사람의 근본을 지식이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윤리 도덕으로 변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생명의 말씀이 속에서 역사할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여러분도 말씀을 사모하시길 바랍니다.

2) 또한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다 울었다고 했습니다.(8:9절 상)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8:9 상)
말씀을 듣고 다 울었다는 것은 성경을 읽다가
너무나 감격하여 어찌할꼬 마음이 찡해왔다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울어야 합니다. 울면 삽니다.
문제가 해결되고, 길이 열립니다.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서 울었습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가 그러했습니다.
사 6장에 보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면서
기뻐한 것이 아니라, 나는 망하였다고
통곡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빛 앞에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추한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은혜는
남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은혜의 빛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보는 사람은
남의 허물을 보거나 정죄하지 않습니다.
남을 정죄할 만큼 의롭지 못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남의 약점이나 허물을 들추는 사람들은
은혜 안에 살지 못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서 다 울었습니다.
이것이 은혜요, 성령의 역사입니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8:9상)
신앙생활에 이런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들으며 가슴이 찡하고,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드리면서 흘리는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신앙생활에 눈물이 마를 때
가장 영혼이 곤고함을 느낍니다.

세상에서(세상 것) 우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울어야 합니다 .

마리아가 주님의 발을 씻겨 드리면서
너무 감사해서 말없이 울었듯이
성도는 회개하며 흘리는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며 흘리는 눈물, 은혜의 눈물,
감사의 눈물을 경험할 때
말할 수 없는 평안과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3. 역사를 회고하는 백성에게 주시는 은혜를 보세요.(9:8-10)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지난 날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역사를 회고하면서
세 가지 은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8절)

1) 하나님이 충성됨을 보셨다고 했습니다.(8절 상)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십니다.

충성하다가 낙심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이 진실하게 충성하는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의 일을 할 때 너무 사람 의식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충성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르는 것 같으나 다 알고 계시고
안 보는 것 같으나 다 보고 계십니다.

2) 또한 부르짖음을 들으셨다고 했습니다.(9절)

애굽에서 고난받는 것을 감찰하시고
부르짖음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작은 신음소리까지도 듣고 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여러분의 부르짖음도 들으십니다.
여러분도 인생을 살다보면 어려움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근심 걱정으로 길이 막힐 때도 있고
고난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낙심하거나, 절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음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다 듣고 계십니다.

한나의 부르짖음을 다 듣고 계셨습니다.

다윗도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다고 간증을 했습니다.(시 118:5)

우리도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분단된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해 부르짖으며 기도할 때
통일의 빗장을 열어 주실 날이 올 줄 믿습니다.

3) 또한, 하나님이 가는 길을 인도하셨습니다.(12절)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광야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광야 같은 인생길을 살아가는 동안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가나안의 축복의 땅을 들어가려면
반드시 광야를 통과해야 합니다.
광야는 고달프고 힘든 길입니다.

그러나 염려하고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광야에서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하나님이 책임져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살면 여러분의 길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거역사를 회고하면서 신앙을 회복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성벽공사를 다 마친 후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신 역사를 회고할 때,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시대가 어렵습니다.
국내, 외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신앙적으로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혼합하여 살던 이방인과 절교하며
끊을 것을 끊고, 버릴 것을 버렸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다 울며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변화요, 은혜요, 성령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백성들을 축복하셨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에 해방을 주셨듯이
우리 민족의 통일의 빗장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주여! 이 분단된 민족의 통일을 지체 마시고
통일의 빗장을 풀어 주옵소서.
이 민족의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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