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아름다운 신앙생활

민경수 목사 0 2019.06.04 07:35
아름다운 신앙생활
본문: 삼상 1:9-20
신앙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는 심령의 상태입니다. 신앙생활은 이러한 신앙을 현실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며 사는 생활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부끄럽고 연약한 신앙의 삶을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어떠한 한 폭의 아름다운 신앙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까?

1.(본인의 고통을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의 모습입니다 (자신) (기도) (본문 10, 15, 16절)
인생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습니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인내하거나 친척들, 친구들에게 하소연하곤 합니다. 반면에 우리 신앙인들은 한나처럼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기도하지 마시고 온 몸과 온 심령을 다 바쳐 하나님을 갈망하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이런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며 그 뜻을 이루게 합니다 (실례: 히스기야의 기도). 우리는 닥치는 고통과 문제를 기도함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눅 11:8; 18:1-8). 성경은 기도를 하나님께 올라 가는 향기로운 향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계 5:8; 8:4). 간절히 심령을 토로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은 영적으로 참으로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2.아름다운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생활입니다 (하나님) (신적 개입) (본문 9절)
남편 엘가나와 그 일행들이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날 바로 그 때에 엘리제사장이 여호와의 전 문기둥 옆으로 나와 앉았습니다. 한나가 기도할 때 엘리는  말을 건넸고, 한나는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말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12-15절). 하나님은 엘리를 통해 한나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알립니다 (17절). 또 한나는 하나님이 응답하셨음을 조금도 의심치 않고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18절).
우리 모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사람들은 조급하여 자신의 느낌, 생각, 계획대로 움직이려 하여 온갖 어려움에 봉착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이르게 되면 억지나 무리가 따르지 않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일들이 진행됩니다. 복음성가 가운데 “주님의 시간에”란 곡이 있습니다.
“주님의 시간에 그의 뜻 이뤄지리 기다려/ 하루하루 살동안 주님 인도하시리 주 뜻 이룰 때까지 기다려/ 기다려 그 때를/ 그의 뜻 이뤄지리 기다려/ 주의 뜻 이뤄질 때 우리들의 모든 것/ 아름답게 변하리 기다려”
하나님이 내 인생의 시간에 개입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여러분에게 임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때에 여러분들은 아름답게 변할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신앙생활은 교회공동체와 함께하는 생활입니다 (이웃) (교제)
(본문 19절)
한나만 경배한 것이 아니라 일행 모두가 일찍 일어나 하나님 앞에 경배드립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 남편 엘가나는 그 아내 한나와 잠자리를 같이 합니다. 물론 그는 매년 제사를 드리는 날에 자녀들을 생산한 브닌나보다 갑절을 한나에게 주곤 했었습니다. 그는 한나를 사랑하여 울고 먹지 아니하는 한나를 무척이나 위로했습니다.
한편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엘가나의 가족이 매년 제사드릴 수 있도록 그당시 이미 제사제도가 확립되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제사드릴 수 있는 환경과 장소, 제사법과 사람들이 확보된 제사공동체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한나는 이 제사공동체를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지극히 존중했습니다. 때문에 그녀는 본문 11절에 기록된 대로 아들을 낳으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섬기는 거룩한 사람으로 여호와께 드리기를 서원하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 신앙인들은 교회공동체를 무시하고 혼자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알 것은 하나님은 우리 각자와 은밀히 관계하시기도 하지만, 그 분은 “나”의 하나님만이 아닌 “우리”의 하나님이란 사실을 놓쳐선 아니됩니다. 주기도문에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하지, “나”의 아버지라고 하진 않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시길,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하셨습니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으면, 공개하고 교회공동체나 다른 신앙인들과 함께 풀어 나가려 하십시오. 그리할 때, 미루어 짐작한 것과 달리 놀라운 상승 효과가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한나는 잉태하고 때가 이르매 사무엘이란 아들을 낳게 됩니다 (아름다운 축복). 이후 사무엘이 젖을 뗀 후 한나는 자신이 서원했던 대로 사무엘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제사장 및 선지자로 잘 성장하여 이스라엘의 신실한 지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한나는 하나님의 권고로 세 아들과 두 딸을 낳아 기르는 보너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신앙생활에는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진실한 관계가 있습니다. 당사자의 겸허한 기도와 하나님의 개입, 신앙공동체와의 협력이 있습니다. 이는 인생의 아름다운 관계의 십자가를 그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평생에 신앙공동체에 속하여 기도로 간구하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앙망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시 27:4)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우리 모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생활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자신의 판단과 세상의 방법대로 먼저 움직이려 하지 않고, 하나님이 개입하는 때를 기다리며 인도받지 않으시겠습니까? “나 홀로”가 아닌 교회공동체와 함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이처럼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교회공동체와 함께함으로 아름다운 신앙생활과 함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우리 모두 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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