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축복! 어떻게?

민경수 목사 0 2019.05.28 10:06
축복! 어떻게?
본문: 창 27:26-29

야곱은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받고 방을 나섰습니다. 아마 야곱의 얼굴은 입이 귀에 걸린듯하고 눈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희열이 가득했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에서의 일그러진 얼굴에는 충격과 상실로 인한 고뇌가 얼룩져 있었습니다.
(창 27:38) “에서가 아비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의 빌 복이 이 하나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 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이처럼 부모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생이 전혀 다릅니다. 이후 야곱은 에서의 복수를 피해 외삼촌 집으로 도망가지만, 집을 나설 때 이삭의 축복을 또 다시 받았습니다 (창 28:3-4). 그 결과로 야곱은 12아들을 낳았고 이스라엘이란 실제적인 하나님 나라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에서는 에돔 족의 조상이 되었을 뿐입니다 (창 36:9, 43, 렘 49:8, 유 1:8). 게다가 그는 이삭의 어쩔 수 없는 대답대로 (창 27:39-40) (***축복이 아닙니다 – 27:39 전반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에서 멀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망령된 자’란 칭호를 받는 영원한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히 12:16-17).

여러분들은 부모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받았습니까? 받은 분도 있습니다. 또한 받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감사하게도 예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신앙생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늘의 신령한 축복을 받은 우리 신앙인들은 자녀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이는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축복해야 할까요?

1.애정어린 접촉을 행하십시오 (본문 26절)
성경에서 애정어린 접촉은 가족에게 축복을 베풀 때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며 포옹과 입맞춤을 함께 했습니다. 야곱은 손자들에게 입을 맞추고 가까이 끌어 당길 뿐만 아니라 각자의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하였습니다 (창 48:9-10, 14). 이처럼 입맞춤이나 안아주기, 혹은 안수하기 등은 자녀들의 축복에 수반되는 접촉입니다. 이는 따스함, 인정, 확신 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까지 전달하는 열쇠가 됩니다. 예수님도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실 때, 그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막 10:16).

2.분명한 말로 표현하십시오 (본문 27절)
이삭은 야곱에게 분명한 언어로 축복했습니다. 이처럼 아버지 이삭에게서 분명하게 축복받은 야곱은 후에 그의 열두 아들과 두 손자에게 분명한 언어로 축복했습니다 (창 48:20; 49:1-2). 성경에서 우리는 입으로 표현된 말의 권세와 중요성을 많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천지가 창조되었습니다. 솔로몬은 말의 권세를 절감하고 있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잠 18:21).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사랑을 전하고 구원계획을 완성하실 때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요 1:14). 예수님도 3년의 공생애 동안 말씀을 통해 권능을 행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축복을 단순히 마음에만 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분명한 말로 표현해야 합니다. 축복은 말로 표현될 때에 생명과 능력이 되어 진정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3.마지막으로 자녀와 자손을 축복할 때, 높은 가치와 특별한 장래로 축복하십시오
“축복하다” (히, 바라크)는 “엎드려 무릎을 꿇다”(bow the knee)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중요한 사람에게 존경심 또는 경외감을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특히 본문 27절은 이삭이 아들 야곱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가를 표현하기 위해 선명한 그림문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7절 후반) “...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또한 특별한 장래를 말해 줍니다 (본문 28–29절). 이삭이 축복할 당시에 야곱은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가 없었습니다. 형제들의 주가 되지도 못했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나 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축복은 후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모세는 약속의 가나안땅 안에서가 아니라 그 땅을 바라보며 이스라엘 자손들을 축복했습니다 (신 33:1-29). 르우벤을 시작으로 유다, 레위, 베냐민, 요셉, 스불론, 갓, 단, 납달리, 아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여수룬이란 시적 용어로 표현하며 “행복자(the blessed)”라고 축복했습니다 (26-29). 할렐루야!!!

믿음의 선진들처럼 우리들도 자녀들과 자손들을 높은 가치와 특별한 장래로 축복하십시다. 너는(자손의 이름을 대며) ...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이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라’ (시 1:3).
너는(자손의 이름을 대며) ... ‘하나님이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사 58:11). 할렐루야!

우리 신앙인들은 자녀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이는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축복해야 한다고요? 구체적으로
-애정어린 접촉을 행하십시오.
-분명한 말로 표현하십시오
-높은 가치와 특별한 장래로 축복하십시오
우리 모두 이같이 축복하시어 온전한 축복을 받아 누리는 모든 자녀들과 자손되게 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에서처럼 축복을 받지 못해 유리방황하는 자녀와 자손들이 없게 되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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