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출애굽기 20장 18-20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0 2019.05.16 07:11
••• 우리는 “제사장 나라/백성”입니까, “제사장을 가진” 나라/백성입니까? 출애굽기 20:18~20,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서서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 하소서, 우리가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애굽(세상/흑암)으로부터 구원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 도착해서 여호와 하나님과 독특한 언약(계약)으로 들어갑니다. 계약 당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하나같이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백성들 개개인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 신분이 될 예정이었다. 출 19:6=벧전 2:9).

그렇지만 계약을 맺는 당일 날(제3일) 아침에 실제적으로 일어난 일에 대하여 우리는 참으로 충격과 놀라움을 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과 담대함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제3일 아침에 긴 나팔소리와 함께 구름, 천둥, 번개, 연기,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의 모습을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거의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습니다(출 19:16). 진영 안에서 뿐만아니라, 산기슭으로부터 더 이상 움직이지를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나타나심 앞에서(19:16), 하나님의 말씀하심 앞에서(20:18~20), 백성들의 두려움은 거의 절망에 가까왔습니다. 결국에는 백성들이 그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였고 모세에게 자신들과 하나님 사이에 “중보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오늘 본문말씀). 이런 식으로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 “중간 대리자”(mediators)를 요청한 일이 결국은 “제사장들”(그룹)이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 들어오게 된 출발점이었습니다. 본래 이스라엘 백성은 개개인 모두가 “제사장 나라/백성”이 되는 것이었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중간 대리자를 요구함으로써, 자신들은 “제사장을 가진” 나라/백성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의 믿음과 더불어 담대함이 함께 작용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두려워하지 말라.” 그분의 임재하심은 너희를...위함이라. 20절). 사도바울도 이렇게 권면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게 되었도다!!”(롬 5:1)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함께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담대함을 가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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