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8장 - 묵상
"때에 내가 아하와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것과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에스라 8:21).
"There, by the Ahava Canal, I proclaimed a fast, so that we might humble ourselves before our God and ask him for a safe journey for us and our children, with all our possessions."(Ezra 8:21).
2장에는 1차 귀환자 명단이 가계별, 출신별로 기록된 반면 8장에는 2차 귀환자 명단은 가문별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들은 대부분 유다의 왕족과 그 지파 출신입니다. 이와 같이 가문을 중시한 데서 제사장직을 강조하려는 에스라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2-14).
1차 귀환 때도 레위인의 수(341명)는 제사장의 수(4,289명)에 비해 매우 적었는데, 에스라의 귀환 때에는 1명도 없었습니다(15).
레위인은 그가 계획한 율법 교육 가운데 성전 예배에 대한 교육에 큰 비중을 차지했으므로 매우 중요했습니다. 에스라는 사람들을 레위인들을 불러올 수 있는 여러 곳으로 보냈습니다. 보냄을 받은 사람들은 레위인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설득시켰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한 손으로 역사하셔서 레위인들이 이 일을 위하여 자청하고 나서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행군을 중지하고 레위인 40여 명과 느디님 사람 220명을 참가시켰습니다(16-20).
이스라엘에서는 국가적 중대사를 눈앞에 두었을 때마다 통치자는 금식을 선포했는데(삿20:26; 삼상7:6; 대하20:3; 렘36:9) 에스라도 동행할 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은 뒤 그가 처음으로 한 귀환 준비는 금식과 기도였습니다(21).
에스라는 왕이 약속한 많은 특권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귀환하는 길에 호위해 줄 군사들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22). 에스라 일행이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한 이유는 자기들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고한 말이 헛되지 않음을 나타내려 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와 이스라엘 자손은 아닥사스다 왕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인간들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인간들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베푸신다고 말했습니다(23).
금식과 기도를 통하여 응답을 받은 에스라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드릴 은 금과 기명을 몇 사람 정하여 맡깁니다. 에스라는 그것들을 일일이 다 계수하였으며, 그것을 맡은 자들에게 그들의 임무가 막중함을 강조했습니다(24).
예루살렘에 도착한 에스라 일행은 이곳에서 사흘 간 휴식한 후에 가져 온 모든 보물을 하나님의 전에 바치고 모든 중수를 책에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들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습니다. 번제와 속죄제로 200여 마리의 제물이 드려졌습니다(34-35). 이들은 귀환 직전에도 금식과 기도로 준비했듯이, 본격적인 사역에 앞서서도 번제와 속죄제로 준비했던 것입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주께서 주신 지혜로 주의 일을 감당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