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1-38 말씀 묵상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However, I consider my life worth nothing to me; my only aim is to finish the race and complete the task the Lord Jesus has given me—the task of testifying to the good news of God’s grace."(Acts 20:24).
바울의 계획은 분명히 겐그레아 항구에서 배를 타고 유대로 항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생명을 노리는 유대인들의 음모를 알고서, 그와 누가는 이 항로를 취소하고 다른 항구에서 항해하기로 결정했습니다(3).
바울이 드로아에 머물렀던 마지막 날 저녁 드로아의 교인들과 함께 떡을 떼기 위해 모여 바울에게 긴 강론을 경청했습니다. 그때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졸음 때문에 삼층 누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그 몸을 끌어안자 생명이 돌아왔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넘쳤음은 물론입니다(7-12).
바울은 원래 계획보다 드로아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지연됨을 보충하기 위해 그는 나머지 일행들을 미리 보내고 자신은 육로를 통해 앗소, 미둘레네, 기오 그리고 밀레도로 배를 타고 갔습니다. 바울은 가능하면 오순절까지는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서둘렀습니다(16). 이처럼 바울이 오순절 절기를 지키려고 노력한 것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예루살렘 교회를 소홀히 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순절은 예루살렘으로 몰려오는 유대인과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고별설교와 권면을 하기 위하여 교회 장로들을 청했습니다(17).
바울은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 거리낌없이 전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대적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신변의 위협을 받았지만 복음을 전하는 그의 자세는 언제나 당당했습니다. 그런데 성령은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는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고 가르쳐 주십니다(20).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행한 권면은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많은 신자들이 장로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장로들 스스로가 언어와 행실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자들이 세상이나 우상 숭배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잘 돌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교회 안에 흉악한 이리가 나타나 양떼를 아끼지 않으며,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을 예견했습니다(28-30). 바울은 장로들에게 지혜와 정성이 필요함을 상기시키며 그들과 교회를 은혜의 말씀에 부탁했습니다.
에베소 장로들이 근심하며 바울을 전송한 이유는, 다시는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바울의 말 때문입니다(38). 장로들은 바울의 섬기는 모습, 집회를 주재하는 모습, 따뜻한 충고와 위로를 주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음을 슬퍼하며 근심하였습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는 일에 전심전력하기를 소원합니다.